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갈대같은 마음으로
작성자권영화 쪽지 캡슐 작성일2003-11-03 조회수1,576 추천수4 반대(0) 신고

 

 

나는 내 잔치에 가장 먼저 초대하고 싶은 사람이 누구일까.

그보다 먼저 내가 초대하길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음을 기억해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긴밤을 지새우는 숨죽인 생명들과

해가 떠오르면 피어나는 밝은 세상처럼 꽃으로 피어나는 삶을 바라보며

이웃을 찾는 내 마음이 갈대처럼 흔들리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바다 한가운데서 표류하는 배가 바람부는 방향에 따라 돛을 조정하듯이 우리의 삶도 그렇게 이어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람이 바뀌었다고 해서 마음까지 바뀔 수는 없습니다. 항해의 목적은 바다를 건너 또다른 육지에 이르는 것입니다. 마음이 바뀌는 것은 인생의 목적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은 바로 죽음이며 깊은 어둠을 말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잔치에 청할 사람들로 가난한 사람, 불구자, 절름발이, 소경을

꼽으십니다. 또한 이들이 갚지 못한것을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하느님께서 대신 갚아주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무조건적인 베품이 아닌 하느님 나라에서의 의인들에게 베푸는 것입

니다. 그것은 선행을 하느님 나라에 쌓는 것입니다. 우리가 죽은 후에 받을 상급을 말하

고 있는 것입니다.

 

진정 나와 함께 음식을 나눌 사람들은 누구일까. 내 마음은 어디이고 내 소망이 진정

하느님 나라를 바라고 있는지 깊이 묵상했으면 좋겠습니다.

 

기쁜 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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