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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속사랑- 어머니의 아들
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3-11-14 조회수1,492 추천수9 반대(0) 신고

 

 


 


Love in Bible

 

 


  

    성서속의 사랑 128- 어머니의 아들

   
     요한복음 John 19,26

 

    예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서 있는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먼저 어머니에게 "어머니,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하시고  

     When Jesus saw his mother standing there beside the disciple he loved, he said to her, "Woman, he is your son." (N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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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중근 의사는 독실한 가톨릭신자셨습니다. 17살 때 세례를 받으셨고, 세례명은 토마십니다.  안 의사께서는 거사 출발 전에도 성호를 긋고, "하느님께서 부디 성공을 주십시오."라고 기원했으며, 일본 관헌에게서 이토의 사망 확답을 듣고서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는 사라졌습니다."라고 외쳤다고 하네요. 그런데 안중근 의사의 이러한 믿음 뒤에는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가 있었습니다.



      조 마리아 여사는 아들에게 사형이 선고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듣자, "옳은 일을 하고 받는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떳떳하게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다."라고 하셨답니다. 그리고 그 날부터 손수 아들의 수의를 장만하셨지요.  귀하디 귀한 큰 아들의 수의를 짓는 어머니의 그 마음이 오죽 했겠습니까? 그런데도 여사는 오히려 "네가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이 불효라고 생각한다면, 이 어미를 욕되게 하는 것이다."하고 아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셨답니다. 그래서 안중근 의사는 이듬해 1910년 3월 26일, 어머니가 손수 지어주신 그 고운 수의를 입고 32세의 젊은 나이로 담대히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어머니가 해주신 수의를 입은             십자가의 길, 제 12처
      안중근 의사 (사형 5분전)



      우리의 성모 마리아께서도 역시, 생전에 당신의 귀한 아들 예수님이 33세의 젊은 나이로 죽는 것을 보셔야 했습니다. 그것도 깨끗한 수의는 커녕, 상처난 몸에 달라붙어 있던 속옷까지도 난폭하게 벗기운 채로, 십자가에 매달려 3시간이나 고통을 당하다 죽으심을 당신 두 눈으로 모두 보셔야 했었지요.
       아... 참으로 불쌍한 어머니......불쌍한 어머니들...... 정녕 불쌍하신 우리의 어머니들......



       사랑의 주님,
       이 세상에 어머니의 기도 없이 온전히 살아갈 수 있는 아들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우리가 오늘, 이나마 별 탈없이 하루하루 살아감은, 오로지 매일매일 아들을 위해 빌고 계시는 우리의 어머니 덕분입니다.

      주님, 그 어머니들의 기도를 기억해주십시오. 그리고 그 어머니의 아들들에게 당신의 커다란 은총을 내려 주시옵소서. 그래서 그들이 함께 모여, 밤 늦도록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정겹게, 행복하게 그렇게 살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언제나 당신의 은혜에 감사하오며, 당신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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