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할 수 있는 것을 미루어 놓은 것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3-11-19 조회수1,100 추천수7 반대(0) 신고

’네가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을 다했으니 나는 너에게 열 고을을 다스리게 하겠다.’ (루가 19, 17)

 

이웃 본당의 미사에서 강론해주신 내용입니다.

 

오늘 복음은 충성을 다한 종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가 대학교 시절, 테니스 시험을 봐야하는데 별로 취미가 없어서 연습을 잘 하지 못했습니다. 테니스는 이만번을 반복해서 연습해야 자기 자세가 나온다고 합니다.

 

궁여지책으로 친구에게 테니스를 치는 폼을 쉽게 터득할 수 있는 요령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충분한 연습 없이 보게 된 테니스 시험은 결국 망쳐버렸습니다.

 

망쳐버린 테니스 시험에서 얻은 한가지 교훈은, 작은 것에도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지 쉬운 요령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토대가 없이 넘기려고 하다가 낭패를 본 것입니다.

 

우리나라 축구팀이 외국 선수들과 축구 경기를 할 때 지게 되면 꼭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기본기에 충실한 것이 아니라 테크닉에만 의존한 결과’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테니스나 축구 등에서 기본기가 중요한 것처럼 신앙생활에서도 기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되어도 모자랄 것입니다. ’작은 일에 충성을 다했으니 너에게 열고을을 다스리게 하겠다.’ 하신 복음 말씀처럼 신앙의 기본이 나의 구원을 결정짓는다고 하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너무나 불가능한 것, 큰 것을 이루도록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기를 바라실 것입니다.

 

작은 일이라도 나의 마음과 정성이 중요하므로 할 수 있는 것을 미루어 놓은 것이 있는지 다시 한 번 뒤돌아 보고 점검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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