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진품 명품 | |||
---|---|---|---|---|
작성자박근호 | 작성일2003-11-25 | 조회수1,516 | 추천수13 | 반대(0) 신고 |
연중 제 34 주간 화 03 03.11.25. <오늘의 말씀> ’내가 바로 그리스도다!’ 혹은 ’때가 왔다!’ 하고 떠들더라도 속지 않도록 조심하고 그들을 따라가지 마라.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모 방송 프로그램 중에 옛 물건들의 진위를 가리고 그 가치를 매기는 쇼 프로그램이 있다. 그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몇가지 기준을 알 수 있다. 첫째는 진품이어야 하고, 둘째는 언제 물건이냐, 즉 시기이고, 셋째는 희소성, 그리고 넷째는 보존 상태이다. 오래 된 것이며, 몇 안되는 물건으로, 온전하게 보존된 진품이라면, 현재 시가로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 되기도 한다. 소위 골동품이라는 것의 가치가 그렇다보니, 가짜가 등장한다.
현대 물건도 마찬가지이다. 소위 ’명품’이라는 것, 잘 알다시피 ’가짜’가 등장한다.
가짜가 만들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그 가짜에 현혹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짜가 만들어지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진짜의 귀중함 때문이다. 진짜가 그만큼 가치있는 것이기에 가짜가 만들어진다. 진짜가 별 가치 없다면, 그 진짜를 가장한 가짜를 만들지 않는다.
가짜에 현혹되는 이유도 마찬가지이다. 진짜가 그만큼 좋은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종말론적 경고를 하신다. 그러면서 "가짜 그리스도", "가짜 종말론"을 조심하라 하신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자신을 "신의 아들", "참된 예언자"로 자처하면서 사이비 종교를 들고 나왔다. 또한 알다시피 "휴거설", "666", "세기 종말론" 등이 설친 적이 있다.
사이비 종교와 종말론은 사라져도 다시 나타났고 또 사라지고 다시 나타났다. 사이비 종교의 교주들은 자신을 마치 예수님이나 되는 것처럼 행세했다. 구원에 있어서 예수님의 위치를 가늠하게 하는 하나의 척도가 아닐까? 골동품과 명품의 가짜에서 볼 수 있듯이 예수님께서 구원을 이루시는 분이 아니라면, 예수님의 이름을 들고 사이비 종교를 만들지 않을 것이다.
가짜가 오히려 진품, 명품의 가치와 귀중함을 역설적으로 증명한다.
우리의 신앙의 진품, 명품이다. ’내가 그리스도다’ 혹은 ’때가 왔다’고 현혹하는 가짜가 아니라, 진품이다. 명품이다.
예수님, 우리의 신앙은 진품, 명품인데 우리의 신앙 생활은 가짜, 짜가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의 신앙 생활도 진품, 명품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무늬만 신앙 생활이 아닌 진품, 명품의 신앙생활이 되어야 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