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작은 마음으로
작성자권영화 쪽지 캡슐 작성일2003-11-27 조회수1,574 추천수8 반대(0) 신고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받은 서운함이나 원망을 끝까지 잊지 못하고 마치 삶의 대부분을

복수(?)을 위해 사는 사람처럼 양보하지 않으려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그런 사람에게는 당사자의 전후사정이나 입장같은 것은 전혀 고려할만한 마음조차도

없다는 것도 알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 일을 한 두번씩 당하다 보면 오히려 당사자의 입장을 무마시키려는 의도가 아닐까하는 의심이 들기까지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언제나 평화롭기만 하고 순탄할 수 만은 없는 일이지만 이쯤되면

내가 전생에 무슨 죄라도 지었나를 따져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죽은 자는 말이

없는 법...

 

오늘 복음은 정말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재난에 대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재난을

당하게 되면 도무지 헤어날 길 없을 것같은 그곳에서 지난 날에 베푼 작은 은혜가 구원의

손길이 되어 되돌아 오리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작은 사람들의 믿음입니다.

그 믿음을 결코 져버리지 말아야겠습니다... 어떤 사람은 천국을 마치 계단을 한계단씩

오르는 것처럼 우리의 선행을 하나씩 쌓아서 갈 수 있는 곳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 믿

음이 참으로 아름답게 빛날 수 있도록 소중히 지켜주는 것 또한 이웃의 의무일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해와 달과 별에 징조가 나타날 것이다. 지상에서는 사납게 날뛰는 바다

물결에 놀라 모든 민족이 불안에 떨 것이며.... .... 그러나 그 때에 사람들은 사람의 아들이 구름을 타고 권능을 떨치며 영광에 싸여 오는 것을 볼 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몸을 일으켜 머리를 들어라. 너희가 구원받을 때가 가까이 온 것

이다."

 

구원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도 없어서는 안될 것이지만 구원받을 때가 되어 마땅하고

합당하게 구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신을 바로 세우는 것 또한 중요한 일입니다.

 

밤사이 겨울비 내리는 소리가 참으로 쓸쓸하였지만 주님께서 날 지켜주심에 감사드리는

밤이었습니다.

 

기쁘고 행복한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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