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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듀 2003년...
작성자마남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3-11-29 조회수1,670 추천수14 반대(0) 신고

연중 제 34주간 토요일   복음 루가   21, 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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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03년]

 

『굿바이』(Good bye,안녕)’ 라고 하는 뜻은 영어로 지금 헤어져도 다시 만나자는 의미가 들어 있다고 합니다. 『아듀』(Adieu·안녕)’ 의 뜻은 불어로 작별사 없는 이별 즉, 단순히 작별을 고하는 말이 되기도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앞으로 언제 만날지 알수 없는 막연하고 긴 이별일때 의미심장하게 쓰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전례력으로 본다면 ’나해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즉 올 한해의 마지막날이기도 합니다. 평소에 우리는 헤어질 때면 『굿바이』라고 하면서 다음에 만날 것을 기약합니다.

 

하지만 한해를 보낼때마다 쓰는 용어로 ’『아듀』-2003년’ 이렇게 쓰는 것이죠. 이젠 2003년 이라는 세월은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다시 만날 수 없는 이별을 고하는 것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굿바이』가 아니라는 것이죠.

 

아울러 마지막이란 수식어 뒤에 기다리고 있는 것이 있다면 내일부터는 전례력으로 본다면 "다"해가 시작되면서 예수님의 이세상에 오심을 간절히 기다리는 대림 제 1주간이 시작되기도 합니다.

 

지난 한해동안 수많은 만남을 통해서 부디끼고 어울리면서 그리고 함께 하는 시간들 속에서 이유야 어찌했든간에 반목과 깊은 상처와 고통을 동반하는 그런 일들이 있었는지 먼저 반성을 해봅니다. 좋은 일들보다 말입니다.

 

오늘 복음 묵상글을 쓰면서 한해를 마무리 함에 있어 저로 인한 모든 잘못들도, 저로 인한 조그만 상처받은 일도, 저로 인한 작은 오해들도, 큰 아픔들 그리고 겸손하지 못하고 교만하기만 했던 그런 일들을 찾아내어 깊이 반성을 하는 심정으로 글을 써 봅니다.

 

오늘 복음에서 『깨어 기도하라』하신 가르침대로 그동안 소원해 하는 분에게도 다툼으로 인해서 앙금이 있는 듯 하는 분에게도 전화라도 해서 잘못을 빌며 용서를 청하는 하루가 되도록 실천하렵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아듀 2003년』이기에 오늘의 상처와 반목들 다시 오지 않을 내일로 미루지 맙시다. 내가 먼저....

 

                                  ▣통신성서교육원 마남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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