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수호자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 대축일

03.12.3.

<오늘의 말씀>

그대로 오늘에 이르렀다.

주님께서 바로 그의 유산이 되어 주신 것이다.

그들과 다 같이 복음의 축복을 나누려는 것입니다.

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

제자들은 사방으로 나가 이 복음을 전하였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

가끔 ’아! 이 순간이 영원히 계속되었으면’하고 생각하는 때가 있다.

반면 ’아! 이 순간이 빨리 끝났으면...’하고 생각하는 때도 있다.

영원히 계속되기를 바라는 것과

얼른 마무리 되고 사라지길 바라는 것이 있다.

영원히 계속되기를 바라는 것은 무엇이 있는가?

성공, 행복, 기쁨, 축복 등일 것이다.

반면, 슬픔, 실패, 불행, 위험 등은 끝났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다.

좀 과장되게 말하면, 좋은 것은 영원히 계속되기를 바라고,

나쁜 것은 최대한 빨리 사라지길 원한다.

예수님께서는 이 지상에서 떠나시며 한마디 말씀을 남기신다.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전하셨고,

그 복음이 영원히 계속 전해지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이 그토록 좋은 것이기에

복음이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전해지기를 희망하신 것이다.

복음이 나쁜 것이라면,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을 것이다.

오늘은 선교의 수호자이신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 대축일이다.

성인은 복음 선교를 위해 일생을 바치신 분이다.

성인은, 복음은 그토록 좋은 것이기에 그 복음이 사라지지 않고

세계 온 곳곳에 전해지도록 여러 나라를 다니시며 복음을 전하셨다.

사실 복음이 나쁜 것이라면,

사람들은 복음이 사라지기를 바랬을테고, 사라지게 했을 것이다.

그러나 복음이 그토록 좋은 것이기에

복음은 세상 곳곳에서 전해지고 있고, 앞으로도 영원히 전해질 것이다.

지금 나는 무엇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는가?

나에게서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남길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아주 좋은 것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예수님, 사랑, 복음...

사라질 것을 바라지 말자!

사라질 것은 나쁜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좋은 것은 아니다.

좋은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이 그토록 좋은 것이기에 사라지지 않도록

선교의 사명을 내리신 것이다.

그토록 좋은 복음에 맛을 들여야 하겠다.

이왕 맛들일 거 좋은 거 맛들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