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환난 중의 기쁨
작성자이봉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3-12-07 조회수1,481 추천수9 반대(0) 신고

 

게시판에 글이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보는 요즘입니다.

어떤 날은 풍성하게 묵상 글이 올라와 있으면 부자가 된 느낌이 듭니다.

 

모두들 너무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자신을 추스릴 새가 없습니다.

그러기에 자신이 글을 쓰는 일은 엄두를 내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말씀을 묵상하기는 쉬워도 글로 옮기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분들이 시도하면 될 일을 쉽게 포기하는지 모릅니다.

무엇이나 잘하려고 하면 선뜻 용기를 낼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이야기만은

교우들과 나누고 싶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글을 올리면 될 것입니다. 이런

글 중에서 신앙의 보석 같은 글, 환난 중에 기쁨을 누리며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 시대의 순교는, 하느님의 현존을 믿고, 환난 중에 기뻐하며 절망을

딛고 일어서는 것이라고도 합니다. 그러자면 가슴에서 흐르는 피를 수없이

닦아 내는 아픔을 겪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고통 중에도 기뻐 할 수

있는 것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모습으로 나타나 우리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 때문일 것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어찌 외롭고 슬프지 않은 날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

가운데 하느님의 모습, 천사 같은 모습으로 나타났던 사람들을 기억하며

살면 죽음과 같은 외로움도 견뎌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내

처지와 같았던 사람들을 찾아 나서게 될 것입니다. 이 때 만나는 사람들

이야말로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을 주는 사람들입니다.

 

’간디 명상록’을 읽고 있는 요즘, 영혼이 맑아짐을 느낍니다.어느 날  

떠나려는 기차에 오르던 그분은 그만 신발 한짝을 땅에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곧 바로 남은 한짝의 신발도 벗어 던졌습니다.

누구를 위해서였을까요? <모든 사람이 형제이다> 라는 어록을 남긴

그분은 걸인의 한형제에게 한켤레의 신발을 신기기 위해서 재빨리

그런 행동을 하셨을 것입니다

 

매일 가슴 저리게 다가오는 이웃들이, 대림절 동안이라도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손길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마음 말고는 하느님께

드릴 게 없는 안타까움을 글로 올렸습니다. 모두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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