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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속사랑- 각자에게 주어진 달란트
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3-12-09 조회수1,859 추천수9 반대(0) 신고

 

 


 

Love in Bible

 

 

 

 

 

 

 성서속의 사랑 139-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달란트

   
    역대기 상 1 Chronicles 16,41
 

    그들과 함께 헤만과 여두둔도 거기에 남았다. 그 밖에도 "그의 사랑 영원하여라" 하고 야훼께 감사하며 노래부르도록 뽑혀 임명된 사람들이 있었다.
    David also appointed Heman, Jeduthun, and the others chosen by name to give thanks to the LORD, "for his faithful love endures forever." (N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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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인 역대기 상의 관련부분을 쭉 읽어보면, 다윗왕이 자신의 백성들을 각자의 달란트에 맞게 불러 일을 맡김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자는 계약궤 앞에서 날마다 절차에 따라 예식을 올리는 일을, 또 어떤 이는 귀중품을 지키는 수위를, 또 어떤 이는 번제를 올리는 일을, 또 어떤 이는 그 앞에서 감사 찬송 노래부름 등을...말입니다. 이것은 바로 하느님이 저희 각자에게 서로 다른 달란트를 주시고, 또 그렇게 불러세우시는 것과 같은 모습입니다.

 

 

      우리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가 무엇인지 찾아내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쉽지 않은 일은, 하느님께서 저희에게 주신 아이들을 그들의 달란트에 맞게 하느님의 좋은 일꾼으로 키워가는 일인 것 같습니다.


      
저는 어제, 저희 아들 아이를 사립초등학교에 입학시키는 원서를 접수하고 왔습니다. 공립초등학교에 비해 엄청난 경제적, 시간적, 정신적 부담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제가 그런 선택에 관심을 가진 것은, 사립학교의 현 교육과정과 내용이 저희 아이에게 보다 적합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일반 공립학교는 영어가 3학년부터 정규교과과정 속에 들어가는 반면, 사립학교는 1학년 때부터 포함되더군요. 저희 아이는 지난 1년 6개월을 캐나다에 살면서 영어와 한국어를 병행하는 생활을 해왔습니다. 하느님께서 그 아이에게 어린 시절 특별히 그런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또 비교적 원할하게 그런 과정들을 잘 지내온 것에 대해, 저는 그 아이의 달란트를 잘 키워 하느님 쓰시기에 좋은 일꾼으로 키워가야할 책임이 있습니다.


       
물론 이 외에 다른 방법도 찾고 있습니다. 캐나다에 사는 동안, 우리 아이들의 영어능력 향상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일은, 지역 공공도서관에서 일주일에 한번, 야간에 무료로 이루어졌던 영어독서프로그램이었습니다. 교육대학에 다니는 대학생들이 자원봉사자가 되어서, 책을 잘 읽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일대일로 읽기 지도를 해주었습니다. 매주 빠지지 않고 읽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에게는, 상도 주고 작은 도서상품권도 선물로 주었지요. 아이들과 저는 거의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으로 즐겁고 감사하게 그 프로그램에 참석했었습니다. 그러면서 늘, 하느님께서 그들을 통해 주신 그 고마움에 대해, 저희도 여건이 허락하는 한 다른 사람들을 통해 보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제가 사는 지역의 동사무소에 가서 주민 자치센터 프로그램도 한번 살펴보고, 사람들을 통해 이렇게 저렇게 물어도 보았습니다. ’우리 지역 성당에도 우리가 참여할 만한 그런 봉사 프로그램이 있을까.....나와 나의 아이들이 다른 어린이들이 영어책읽기를 도와줄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말이야....’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물론 지난 주에 귀국한지라 아직은 경황이 많이 없지만, 자리를 잡는 대로 본격적으로 한번 알아보기 시작해야겠습니다. 제가 직장에 다니고, 또 저희 아이들이 나이가 너무 어린지라 봉사할 수 있는 여건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지만, 저희의 좋은 마음을 보시는 하느님께서 좋은 기회를 허락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주님께서 저희에게 각자 주신 달란트와 여건을 서로 즐거이 나누면서 서로 더 감사히 자라나는 그런 기회를 말이지요.



      
사랑이신 주님,
      저는 요즈음 매일매일, 크고 작은 수많은 선택들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의 그러한 선택과 결정들이 당신 보시기에 합당한 것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
       저와 저희 아이들이 당신께서 주신 달란트를 열심히 키워나갈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허락해주십시오. 또한 그런 길에서 같이 손잡고 걸어야 할 이웃들이 있다면 기꺼이 함께 마주잡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십시오. 보잘 것 없는 저희를 택하셔서, 가장 합당하게 세워주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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