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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속사랑- 사람들은 저마다 함께 나눌 선물을 지녔다.
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3-12-19 조회수1,540 추천수7 반대(0) 신고

 

 


 


Love in Bible



이중섭, 그림엽서(1944)

 

 

 

 

 성서속의 사랑 149- 사람은 저마다 함께 나눌 선물을 지녔다.

   
    역대기 하 2 Chronicles 5,13

 

    이들은 다 같이 나팔을 불고 노래를 불렀다. 야훼를 찬양하고 감사를 드리는 그 소리가 한 소리처럼 들렸다. 나팔과 바라와 그 밖의 악기에 맞추어, "야훼 어지셔라, 그 사랑 영원하여라" 소리높여 찬양하는데, 야훼의 성전에는 구름이 가득 찼다.

    The trumpeters and singers performed together in unison to praise and give thanks to the LORD. Accompanied by trumpets, cymbals, and other instruments, they raised their voices and praised the LORD with these words: "He is so good! His faithful love endures forever!" At that moment a cloud filled the Temple of the LORD. (N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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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오랜만에 장 바니에의 "공동체와 성장"에서 가슴에 와닿는 한 대목을 옮겨보았습니다.


     공동체는 관현악단과 같다. 악기는 홀로 연주되어도 아름답다. 그러나 모두 함께 연주되면 저마다 중요한 몫을 차지하면서도 훨씬 더 아름다운 음악을 연출한다. 공동체는 꽃과 초목이 가득한 정원과 같다.  이들은 서로가 생명력을 갖는데 협조한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의 선물을 인정하고 그 선물을 활용하며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동체는 구성원 전원이 자기의 재능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을 때 아름다워진다.
     "서로 남의 짐을 져 주십시오. 그래서 그리스도의 법을 이루십시오. (갈라 6,2)"


      타인의 자유에는 우리가 한 인간의 본성, 개성, 천부적인 재능이라고 하는 것 일체가 망라된다. 거기에는 또한 우리의 인내심을 무던히도 시험하는 그의 약점과 기벽, 우리 사이에 불화와 갈등과 충돌을 낳는 온갖 것도 포함된다. 상대방의 짐을 져준다는 것은 창조된 그의 실재 속에 뛰어들어, 그것을 받아들이고 확인하며 견디어내고, 그 속을 계속 뚫고 들어가 마침내 그 안에서 기쁨을 얻는 자리에까지 도달한다는 것을 뜻한다.


       용서라는 봉사는 한 사람이 다른 여러 사람을 상대로 날마다 제공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참아주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자기를 참아준다는 사실을 알며, 바로 이 사실에서 힘을 얻어 계속 참아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랑의 주님,

      공동체를 이루고 그 안의 사람들과 서로 사랑하며 살라고 하신 것은, 당신께서 주신 가장 큰 계명 중의 계명이며, 또한 스스로 몸소 보여주신 가장 큰 가르침 중 가르침입니다. 그 계명과 가르침에 무조건 순종할 수 있는 저희들이 되게 해주시옵소서.

     
 그리고 주님,
      제게 좋은 직장공동체와 참 좋은 동료를 허락해주셔서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매일매일, 그들을 존재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감싸안으며 오래도록 감사히 살아갈 수 있도록, 제게 큰 용기와 힘을 부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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