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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상 사는 낙!!
작성자박근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3-12-30 조회수1,997 추천수16 반대(0) 신고

성탄 팔부 축제 제 6 일

03.12.30.

<오늘의 말씀>

세상도 가고 세상의 정욕도 다 지나가지만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입니다.

안나라는 나이 많은 여자 예언자가 있었다.

결혼하여 남편과 일곱 해를 같이 살다가

과부가 되어 여든네 살이 되도록

성전을 떠나지 않고 밤낮 없이 단식과 기도로써 하느님을 섬겨 왔다.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모든 사람에게 이 아기의 이야기를 하였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

한 홈쇼핑 회사에서는 상품으로 해외 이민 상품을 내 놓았다.

그 상품은 대박을 터트렸다.

왜일까?

이민 가면 잘 사니까? 그건 아닌 거 같다.

이민 가면 고생한다는 거 다 안다.

나는 나름대로 우리 나라에서 세상 사는 낙이 없어서가 아닌가 생각한다.

 

올해 정치권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나라와 우리의 현실을 생각해 보면,

세상사는 낙이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이다.

미래가 어두운 세상,

그래서 우리 나라에서는 세상 사는 낙이 없어 이민을 떠나려는 것 같다.

고향땅 떠나 타국 땅에서라도 세상 사는 낙을 찾으려고...

 

부모의 세상사는 낙은 아마 자녀일 것입니다.

자신의 고생으로 자녀가 훌륭하게 성장하여 잘 살게 될 것이라는 희망!

부모의 낙은 이것일 것이다.

그런데 자녀가 부모의 뜻대로 성장하지 않는다면, 세상사는 낙을 잃을 것이다.

 

학원이다, 입시에 쫓기는 세상에서 자녀의 낙은 무엇일까?

성적이나 제대로 나오면,

그래서 주위 어른들로부터 칭찬받으면 세상 사는 낙이 있을텐데..

요즘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세상 사는 낙이 없는 거 같다.

희망을 잃어버린 거 같다.

공부하는 것도 희망의 성취를 위한 것이기 보다는, 대학만을 위하는 것이다.

대학에 떨어지면, 수능점수 떨어지면,

성적 떨어지면 밥맛도 잃는 학생들을 보게 된다.

사는 낙을 잃어 버린 거 같다.

 

사랑하는 연인의 세상 사는 낙은 아마도 연인일 것이다.

그런데 헤어지게 되면, 세상 사는 낙을 잃어 버린 듯 하다.

 

오늘 사도 요한은 이렇게 말한다.

"세상도 가고 세상의 정욕도 다 지나가지만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세상의 것들 속에서 세상 사는 낙을 찾는다면,

그 낙을 잃어 버릴 수도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것에 세상 사는 낙을 누린다면,

영원히 세상 사는 낙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 요한은 말한다.

 

나이 많은 여예언자 안나!

그녀도 세상 것들 속에서는 세상 사는 낙을 잃어버린 여인인지 모른다.

겨우 7년의 결혼생활, 늙은 나이에 혼자인 몸.

자녀가 있는 지 없는 지 모르지만, 여튼 그녀는 혼자인 듯 하다.

이스라엘 땅에서 과부로 늙은 여자!

과히 세상 사는 낙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 할 수 없다.

그래서 그녀는 밤낮 없이 단식과 기도로 구세주를 기다렸을 것이다.

구세주를 뵙는 것! 그것이 그녀의 세상사는 낙이다.

 

구세주 아기 예수를 뵙자 그녀는 감사드리고 사람들에게 아기 이야기를 한다.

단식과 기도로 살던 그녀였다.

말을 잃은 듯 사는 그녀였다.

그러던 그녀가 세상 사람들에게 아기의 이야기를 한다.

구세주를 뵌 그녀는 세상 사는 낙을 찾은 것이다.

 

나는 무슨 낙으로 살아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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