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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해동안 감사를 드립니다.
작성자마남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3-12-31 조회수1,735 추천수15 반대(0) 신고

  2003년 12월 31일  † 복음 요한 1, 1 -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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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해동안 감사를 드립니다]             

 

2003년의 역사가 막을 내리고 있다. 막을 내리고 있는 이 시점에서 각 언론이나 대부분의 단체들이 한해의 굵직한 사건이니, 10대 뉴스이니 하면서 앞다투어 보도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런 측면에서 나 자신이 겪었던 한해의 삶을 한번 돌아볼까 한다. 비록 보잘 것 없는 삶이지만...

 

연초에 꾸리실료 교육을 다녀왔다. 그분의 부르심이 어떤 것인지, 주님의 은총이 어떤 것이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신앙생활중에 어려움이 닥친다해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교육이었으리라 감히 생각이 들어진다. 회개에서 나오는 눈물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려 주었던 때였다.

 

본당 전례교육분과장의 봉사자로 본당 신부님의 사목의 도우미로써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는 것과 레지오단장으로 맡겨진 직무에서 성모님의 군대 조직원으로 악의 무리와 맞서 싸웠던 한해가 아니었을까. 몇 명의 냉담자, 그분들의 얼굴이 떠오르는 시간이다.

 

통신성서모임,  드디어 6월 15일 안동교구를 시발로 전주교구, 원주교구 창립식이 있었다. 그동안 수년간의 기다림이 꽃이 피기 시작하는 시간이었으리라. 아직껏 나머지 교구 창립이 기다리고 있다해도 창립의 봉사자 회장으로써 참여했다는 뿌뜻함이 앞선다. 지방에 다니면서 함께 했던 성서공부를 열심히 하신 그분들이 생각나기에 그 지방에 다시 가고 싶다.

 

복음 묵상글, 50세 전후가 되면 묵상글을 꼭 쓰리라 다짐을 했던게 몇 년전의 일이었다. 그런데 그게 앞당겨졌다. 통신성서공부와 매일 성서읽기를 하는 와중에서 신앙따로 삶따로인 나 자신을 기록코저 했던게 지금보니 복음묵상글을 쓴지가 4개월이 넘었다. 성령의 힘이 작용하여 글쓰는 손끝이 좌지우지 했던 한해였으리라. 오랜 냉담중에 있는 자매님이 돌아왔다고 한다. 그리고 투병중인 형제님께서 힘이 된다고 하니,

 

거룩한 독서가 가져다준 선물이 있었다. 대림절 기간동안 우리 본당에서 실시한 거룩한 독서 기도모임의 봉사자로써 평신도로써 특강을 하는 영광을 그리고 말씀나누기 봉사자로써 참여하였다. 모두가 말씀으로 하나되었던 결과로 성탄때 아기예수님께 아주 큰 선물들이 봉헌되는 기쁨을 함께 맛보게 되었다. 말씀이 살아 숨쉬는 현장은 잊지 못하리라.

 

인터넷카페 ’말씀으로 하나되어’ 사이버상에서 나눔을 가지는 진솔한 삶과 신앙 도움 그리고 말씀나누기를 통해서 말씀안에서 하나되기에 충분한 시기였던 것 같다. 7월에 인터넷 카페를 개설을 해서 지금은  이웃에게 선교를 전하고 복음을 지키며 나누려는 노력들이 자리잡아 가고 있지 않을까 싶다. 성서를 공부하는 전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교포들과 함께 하는 카페에서 모두가 하나되려는 게 어떤 것인지 보여주기에 충분한 공간이리라.

 

“그분을 맞아들이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한해를 돌이켜 보면 참으로 바쁘게 살았던 것 같다. 차라리 기계의 톱니처럼 그 일정에 맞춰 움직여진 한해라고 해야 더 맞을런지 모르겠다. 곳곳에 뛸 수 있는 시간 주심에도 철권과 같은 건강 주심에 감사를 드릴 뿐이다. 그분을 맞이해서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의 혜택이 아닐런지...

 

아울러 수많은 이들과 만남속에서 부디끼는 과정에서 상처주고 아픔주고 그리고 걱정거리를 주었던게 얼마나 많았을까, 더 많이 생각을 하기에 이른다. 알게 모르게 미움을 드리게 되었던 일이 많았으리라 여겨지기도 한다. 기도안에서 뵙고 용서를 청해 보리라.

 

지금은 한해동안 보잘 것 없는 내 자신에게 쏟아 주신 그분의 은총만이 존재하는 시간이다. 그리고 뒤에서 수없이 많은 관심과 사랑 그리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의 감사만 있는 시간이다. 그 은총과 감사에 어찌 보답할것인가!  봉사자로 뛰었던 한해동안 내 자신이 모두에게 배웠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이젠 내년 새해에는 더 베풀 수 있도록 성령의 이끄심을 청원해 보리라. 관심과 사랑 그리고 기도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십시오.

                                 통신성서모임 마남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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