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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순간에서 영원으로
작성자이정흔 쪽지 캡슐 작성일2004-01-04 조회수1,234 추천수5 반대(0) 신고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2-17, 23-25

 

 

그 때에 요한이 잡혔다는 말을 들으시고 예수께서는 갈릴래아로 가셨다. 그러나 나자렛에 머물지 않으시고 즈불룬과 납달리 지방 호숫가에 있는 가파르나움으로 가서 사셨다.

이리하여 예언자 이사야를 시켜, "즈불룬과 납달리, 호수로 가는 길, 요르단 강 건너편, 이방인의 갈릴래아, 어둠 속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겠고, 죽음의 그늘진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빛이 비치리라. "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이 때부터 예수께서는 전도를 시작하시며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다가왔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온 갈릴래아를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서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예수의 소문이 온 시리아에 퍼지자 사람들은 갖가지 병에 걸려 신음하는 환자들과 마귀 들린 사람들과 간질 병자들과 중풍 병자들을 예수께 데려왔다. 예수께서는 그들도 모두고쳐 주셨다. 그러자 갈릴래아와 데카폴리스와 예루살렘과 유다와 요르단 강 건너편에서 온 많은 무리가 예수를 따랐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어떤 일들을 할 때 그런 마음을 갖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맡은 일들을 자신이 하고 있는 동안은 내가 아니면 할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일을 할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무언가를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마음이 있을 때, 그것을 미루지 않고 꾸준히 밀고 나갈 수 있는 끈기가 제게 있다면 좋겠습니다.

 

 

순간 순간을 영원으로 담기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 내가 이 일을 하고 있다는 그 사실에 최선을 다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무언가 잘못한 일에 대한 깨달음이 있을 때, 그 사실에 대해 부끄러워할 줄 아는 마음이 제게 남아 있다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을 탓하고 나무라기 전에, 제 자신은 어떠한가를 먼저 볼 줄 아는 자신이면 참 좋겠습니다.

 

 

그런데도 자꾸만 미루게 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나중으로 미루고, 오늘 할 수 있는 것들을 내일로 미루고, 그렇게 계속 미루다 보면 어느 순간 할 일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커져 있음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모든 순간이 그 순간밖에 없는 것처럼 생각하면서 그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살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럴 수 있을 때 비로소 하늘 나라가 멀고 먼 아득한 곳에 있는 것이 아닌, 우리의 삶에 가까워져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순간은 순간에서 순간으로 이어지는 영원함입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많은 일들을 하고, 그 순간에 우리의 마음을 담고, 모든 순간에 영원을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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