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길엔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아침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요한복음의 말씀과 빵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몰려든

군중들을 배불리 먹이시고 남은 빵 조각과 물고기가 열두 광주리에 가득한 예수님의

기적을 함께한 마르코복음이 있어 더 기쁜 날인 것 같습니다.

왜 기쁘냐구요?

오늘의 기쁨은 이유가 없는 듯 합니다.

기쁨 그 자체이지요.

그리고 깊은 감사의 마음으로 님을 축하드려야 겠습니다.

이 기쁨과 감사의 마음은 저의 것이 아닌 듯합니다.

그러나 이미 나의 마음을 가득히 채우고 있으니 행복합니다.

축하합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간절한 기도가 이루어지심을 축하드립니다.

얼굴을 직접 뵙지는 못하였지만 가정의 평화를 위해 오랫동안 기도를

해오셨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기쁨 함께 누릴 수 있어 감사합니다.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