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RE:6264]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4-01-10 조회수949 추천수7 반대(0) 신고

 

30여년전, 제가 20대였을 때 골롬바노회 소속이셨던 본당 신부님께서는 성당에서 뵐 때, 항상 제 본명을 부르시며 먼저 인사 하셨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그 이후론 좀처럼 그런 예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신부님께서는 제게 필요한 교육을 받으라고 저희 집 대문 앞까지 직접 오셨던 적도 있으십니다.

 

저도 교육자이긴 하지만 참으로 부끄러운 일을 고백하게 됩니다.

 

책임자로 있으면서 아이들에게는 행여나 인사가 습관이 되지 않은 것 같을 때 제가 먼저 인사하기도 하지만, 직원인 교사가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치거나, 지나가면서 무성의하게 고개도 숙이는둥 마는둥 인사를 하면 홀대를 받는 느낌이 들면서 기분이 나빠지며 상대에게 불쾌감까지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

 

요즈음은 종종 아침에 출근 하면서 교실을 들여다 보며 제가 먼저 인사를 하기도 합니다. 교사들을 존중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철이 나는가 싶습니다.

 

양신부님, 늘 감동적인 글을 올려 주셔서 자신을 돌아보고 진리의 삶을 지향 하는데 도움이 되곤 합니다. 주님사랑 이웃사랑에 대한 열정에 감사 드리며 독수리 같은 영적 젊음을 간직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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