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면접을 통해서...
작성자마남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4-01-26 조회수1,408 추천수11 반대(0) 신고

연중 제 3주간(월)   † 복음   루가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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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을 통해서...]

 

작년 여름의 일이다. 수도권에 있는 우리 회사 레저 타운이 완공되어 그곳에 근무하게될 직원 몇 명을 채용하기 위해 인터넷과 잡지에 모집 공고를 내기에 이르렀다.

 

지금 우리 사회는 취업 전쟁이라고 하였던가. 근무 환경이 썩 좋지 않음에도 지원하기 위해 취업문의로 끊임없이 전화벨은 울려 대었고 우편함에는 이력서가 넘쳐 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한마디로 회사의 일꾼이 되기 위해 구름처럼 몰려 들었던 것이다.

 

요즈음 우리 본당에 내가 속해 있는 단체에 봉사자가 부족해서 지난 연말부터 모집을 하고 있는 중이다. 주보에 게재를 해보고 포스터를 만들어 붙혀 보기도 하고 눈에 띄는 교우를 만나서 설득도 해보기도 하는데 설뜻 응하는 사람이 없다.

 

심지어는 구.반장이 공석이 된지가 수개월이 지났는데도 그 자리를 채우기가 쉽지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봉사자, 즉 교회의 일꾼이 없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우리 본당만이 아님을 여러 경로를 통해서 알 수 있게 되었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청하여라"

 

여러 통신 매체를 통해 주일미사 참례자가 감소하고 냉담자는 늘어나고 예비신자 증가율은 둔화된다는 보도를 연초인 요즈음에 더 접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듯 하다.  

 

이 내용들을 역설적으로 풀어 본다면 우리 교회의 봉사자들인 추수할 일꾼들이 더 많아져야만이 주일미사 참례자가 증가하고 냉담자가 줄어들고 예비신자들이 많이 늘어 난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 복음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무척이나 걱정을 하심을 알 수 있다.  추수할 것, 즉 교회에서 가정에서 사회에서 직장에서 당신의 말씀을 전할 일들이 태산같이 많은 것에 반해 일꾼들인 봉사자가 자꾸만 적어서 말이다. 나 자신이 반성을 해본다.

 

지난번 회사 직원 채용에서 보여 주듯이 봉사자들인 교회의 일꾼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신부님께서 면접을 통해 일꾼들을 뽑게 되는 세상이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주인에게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청하는 기도를 수 없이 드리고 또 드려야 하겠다.

                                          통신성서모임 마남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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