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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묵상 166- 위로
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4-01-26 조회수1,245 추천수11 반대(0) 신고

 

 


 


Love in Bible

 


이중섭, 달과 까마귀(1954)

 

    성서묵상 166 (사랑)- 위로의 완성


    로마서 Romans 13,8

 

    남에게 해야 할 의무를 다하십시오. 그러나 아무리 해도 다할 수 없는 의무가 한 가지 있읍니다. 그것은 사랑의 의무입니다.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미 율법을 완성했읍니다.

 
    Let no debt remain outstanding, except the continuing debt to love one another, for he who loves his fellowman has fulfilled the law. (NIV)

    Pay all your debts, except the debt of love for others. You can never finish paying that! If you love your neighbor, you will fulfill all the requirements of God’s 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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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전에 새벽에 잠을 깼더니, 주님께서 제게 ’위로’라는 말을 키워드로 던져  주셨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주님만이 위로자시라"는 말에 머물러, 한참을 생각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주님, 주님만이 위로자시라는 말은 저희가 사람들 사이에서는 진정한 위로를 찾을 수 없고, 조용히 주님 앞으로 나아와서 머무를 때 만이 진실로 위로받을 수 있다는 말씀이지요? 저희가 사람간에 머무르다가도 무슨 불화가 생기거나 감정적 충돌이 생길 때, 그럴 때 마다 주님께 위로를 구하고 피하고 다시 회복하라는 말씀.....맞지요?’

     
     그런데 주님은 빙그레 웃으실 뿐 결정적으로 고개를 끄덕여 주시지 않았습니다.
     ’내게 다른 더 무슨 대답을 기대하시는 것일까?’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주님을 자꾸만 멀리 계신 분, 우리와는 다른 분으로만 생각하지 말자. 주님은 늘 내 안에 계시고, 또 나와 만나는 사람들 안에 계신다. 저 나무들, 저 강들, 저 작은 물건들 안에도 주님은 계신다. 우리가 믿고 깨닫기만 한다면 말이다.
      
그러니 타인들과 불화가 있거나 혹은 껄끄러울 때, 그저 그 자리를 모면할 생각만 하고 주님 성전 앞으로만 조용히 나아갈 일만은 아니다. 우선적으로 나는 심호흡을 가다듬고 내 안의 주님을 재발견하자.그리고 내 밖의 사람들에게서 주님을 이끌어내자. 내 안에 계신 하느님과 상대방 안에 계신 하느님을 불러낼 수 있다면, 하느님은 우리 사이에서 주님만이 주실 위로를 내려 주시고, 그 위로로 우리는 다시 하나로 합쳐질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위로를 받기 원합니다. 하지만 더 많은 순간, 우리들은 우리 자신이 다른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는 위로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우리의 위로자가 될 수 있도록, 그 사람안에 있는 하느님을발견하고 끌어내 줍시다. 또 우리 안에 있는 하느님을 발견하고 수시로 끌어내는 연습을 시작합시다.


      
사랑이신 주님,
      
오늘도 저희에게 귀한 하루, 귀한 일거리, 귀한 사람들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오늘도 당신이 주신 사랑의 의무를 이 지상에서의 가장 신성한 것으로 생각하고, 믿고, 섬기며, 받들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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