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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절제묵상- 아버지의 자서전
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4-02-01 조회수1,672 추천수5 반대(0) 신고

 

 


   

 Love in Bible


 이중섭, 활을 쏘는 사람들(1942)


 
172  절제묵상 - 아버지의 자서전


    지혜서 8,7

    만일 사람이 을 사랑한다면 온갖 덕은 곧 지혜의 노고의 산물이다. 지혜는 사람에게 절제현명정의용기를 가르쳐준다. 현세에서 사람에게 이러한 덕보다 더 유익한 것이 있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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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대륙의 위대한 경제학자, 과학자, 정치가, 또 최초의 철학자이자 최초의 위대한 문필가 " 라는 평을 듣는 벤자민 플랭클린(Franklin Benjamin; 1706-1790 독립선언문 기초, 팬실베니아대학 설립자)은, 65세가 되던 1771년 자서전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 자서전의 첫 마디가 바로 여기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입니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지금 내가 시골에 내려와서 일주일 동안은 푹 쉴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를 위해 글을 쓰기로 하였다. 나는 원래 가난하고도 평범한 집에서 태어나 성장했는데, 점차 출세하고 재산도 모아 이제는 세상에 어느 정도 유명한 사람이 되었다. 이 나이가 될 때까지 아직도 나에게는 행운이 따르고 있다. 그러므로 너와 나의 자손들은 나의 처세술을 알고 싶어 할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누린 나의 행운은 오로지 하느님의 은총에 의한 것이다. 나는 하나님께서 일깨워주셔서 내 나름의 처세술을 터득하고 성공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이러한 굳은 신념 때문에 나는 행복한 일이 있을 때는 하느님께 감사하고, 또 불운한 일이 있을 때에도 그것을 극복할 힘을 주시는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해왔다.    (중략)...
      
     그런데 이러한 프랭클린의 처세술의 핵심은-그가 하느님의 길로 이르는 덕이라 보았던- 다음의 13가지였답니다.

   1. 절제 - 배 부르도록 먹지 말라. 취하도록 마시지 말라.
   2. 침묵 - 피차 유용하지 않은 말은 피하라.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말라.
   3. 규율 - 모든 물건은 제자리에 두라. 일은 모두 때를 정해놓고 하라.
   4. 결단 - 해야할 일은 해낼 결심을 하라. 결심한 일은 반드시 실행하라.
   5. 절약 - 피차에 이득이 없는 일에 돈을 쓰지 말라.
   6. 근면 -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 언제나 유익한 일에 종사하라. 무용한 행위는 절대 하지 마라.
   7. 성실 - 속임수로서 남을 해하지 말라. 생각하는 일은 꺠끗하고 공정하게 하라.
   8. 정의 - 타인의 이익을 훼손하거나, 혹은 줄 것을 주지 않아 손해를 보게해서는 안된다.
   9. 중용 - 극단을 피하라. 돌이겨 내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되면 남의 비난과 불법을 참아라.
  10. 청결 - 신체, 의복, 주택에 불결한 흔적을 남기지 말라.
  11. 평정 - 사소한 일, 일상적인 일, 또는 불가피한 일에 평정을 잃어서는 안 된다.
  12. 순결 - 건강과 자손을 위해서만 성교를 하라. 감각이 둔해지고, 몸이 쇠약해지고, 부부간의 화목이 깨어지고, 소문이 나빠지도록 해서는 안된다.
   13. 겸손 - 예수와 소크라테스를 본받으라.

      사랑이신 주님
      저도 언젠가는 벤자민 프랭클린처럼 그렇게 멋진 자서전을 쓰고 싶습니다. 그 자서전이 후손들에게 유익할 것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저 자신, 훌륭하고 올바른 삶을 살아가기 원합니다.

       하지만 주님, 저는 그 전에 하고픈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올해 74세이신 제 아버지- 배춘모 바오로의 자서전을 써드리는 일입니다. 아버지는 저희 형제들에게 언젠가는 당신의 일생을 전부다 들려주고 싶다고 늘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그 일생이 오죽 파란만장했으면, 또 그간 오죽 말 못하고 삭혀왔으면, 또 오죽 이해받고 이해하고 싶으시면 그런 말씀을 하시겠습니까! 그 시대를 살아오신 이 땅의 수많은 아버지들, 어른들의 삶이야 말로, 절제와 현명과 정의와 용기가 필요한 그런 삶이 었을 것입니다.


    
  하느님, 아빠, 아버지
     오늘 이 하루, 이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에게 당신의 위로와 사랑을 내려주시고, 이 세상의 모든 아들 딸들이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는 하루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옵소서. 우리의 아버지, 당신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배순영 모니카 요하네스의 사랑과 소비 홈페이지 sarang2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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