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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상처가 하느님을 만나는 자리로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4-02-03 조회수1,289 추천수15 반대(0) 신고

 

          

 

그 옷에 손을 대기만 해도 병이 나으리라고 생각 하였던 것이다. 손을 대자마자 그 여자는 과연 출혈이 그치고 병이 나은 것을 스스로 알 수 있었다.

                                            (마르코 5, 28-29)

 

그 여자는 자기 몸에 일어난 일을 알았기 때문에 두려워 떨며 예수 앞에 엎드려 사실대로 말씀 드렸다.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여인아,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병이 완전히 나았으니 안심하고 가거라." 하고 말씀 하셨다.

                                           (마르코 5, 33-34)

 

 

"모든 것들의 그 깊은 속에는 가장 아름다운 신선함이 있다. "지금까지, 그녀의 타고난 끈질김 이외의 모든 것들은 실패해왔다. 12년 동안 그녀는 하혈증으로 창피와 고통을 겪어왔다.

 

이 신체적인 고통을 견디어야 하는 것도 부족해서, 하혈하는 여인들을 터부시하는 관습때문에, 그녀는 따돌림을 당하기까지 했었다. 이 터부로 하여 남편을 더럽히게 될까봐 그녀는 그와 동침하지도 못하게 강요받았다. 게다가 그녀는 성전에서 예배드리는 것도 금지 당했으며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해야 했었다. (레위 15, 19-30)

 

십수 년에 걸친 고통과 실망과 외로움을 그녀로 하여금 견디어낼 수 있게 해준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그녀의 내면 깊은 곳에서 끌어 올린 힘과 의지였을 것이다. 그와같은 외면적인 상실과 육체적인 고갈 상태 속에서도, 그녀는 끈질긴 내면에로의 추구를 계속했음에 틀림없다.

 

그녀는 인내의 보상으로 지혜를 얻었다. 자신의 내적인 힘이 지닌 선으로 해서, 그 여인은 예수님 안에 모든 선의 원천이 있음을 알아차렸던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그녀의 생명력을 되찾을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한 것이다.

그녀는 이 선의 원칙과 권능에 이끌리어, 예수님께 접근 하였다.

 

군중에게 떠밀리면서-터부로 인해 구속받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녀는 예수께 다가갔다. "그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해도 병이 나으리라."

 

손을 대자마자 그녀의 병이 나았다!

 

바로 그 순간에 인간과 신이 만난 것이다. 믿음이 전달되어 신의 권능의 힘이 뻗혀 나간 것이다. 그녀는 그녀의 병이 나은 것을 내면 깊이 느꼈다.

 

예수님께서 돌아서셨다. 그분은 자신에게서 기적의 힘이 뻗쳐나간 것을 아셨으며, 당신이 누군가의 병을 낫게 하신 것을 아셨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소?"

 

예수께서 끈질기게 그녀를 찾으셨으므로, 그 여인은 두려워 떨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분은 군중 속에서 그녀를 불러내셨다. 그분은 불안한 자기 근심이나 열등감의 찌꺼기속으로부터 그녀를 불러내 주셨던 것이다. 그녀는 이제 더 이상 숨어 지내지 않게 될 것이다.

 

해방되고 자유로워진 그녀는 이제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믿음 속에서 ’온전하게 된’ 여인으로서의 역할을 드러내야 한다.

 

그녀는 감사와 기쁨으로 가득차서 그의 발 아래에 엎드렸다. 그녀의 얼굴에는 온 세상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새로운 삶의 광채가, ’가장 사랑스러운 신선함’이 나타난 것이다.

                                    <’탄생’ 편집 정리>

 

저는 머리가 너무 아파서 8년동안 거의 매일, 때로는 2-3일에 한번씩 침을 맞아왔습니다. 침을 맞고 통증을 완화시키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침을 맞으면서 오른 쪽 팔다리가 저리고 전기가 오는 것 같은 증세가 많이 호전되어 거의 나았기 때문에, 머리가 아픈 병이 오래된 것이라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려니하고 잠시 다른 치료법을 써 본 10여 개월을 제외하고 8년동안 끈질기게 침술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그간에 고관절염의 치유(최신부님), 오른쪽 팔이 7센치미터나 길었던 것이 똑같아지게 된 체험, 하혈병이 치유된 체험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침술에만 의존해 오다가 작년에 다시 기도를 받아보고 싶은 생각이 났습니다.

 

전에 성령기도회 회장님을 역임하셨던 자매님께 6번 기도를 받고 기적적으로 머리 아픈것이 나아서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저기압이나 날씨가 흐릴 때 약간 머리가 무겁기는 하지만 침을 맞지 않고도 잘 이겨낼수 있을 정도로 건강해 졌습니다.

 

그 기도회장님을 통해서 하느님께서 치유해 주신 것입니다. 이제 이 육신의 치유에서 저의 내면에서 고쳐야 할 것들을 치유시켜 주십사고 권능의 예수님께 맡겨 드리고 싶습니다.

 

저로 하여금 정열을 앗아가게 하고, 예수님으로 부터 멀어지게 하는 상태를 성찰해 봅니다.

 

청소년기에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었던 환경에서 표현하지도 못하고 억눌러 왔던 슬픔과 분노, 자존감을 갖지 못하게 하는 온갖 상처로 부터 좀 더 자유로와지려면 힘들었던 상황을 떠올리고 기도안에서 예수님께 보여 드리고, 예수님께 슬프고 억울했다고 호소하는 과정을 거쳐서 무의식 속에 감추어졌던 온갖 상처로부터도 온전히 해방되고 자유롭게 되고 싶은 갈망이 있습니다.

 

마침내 감사와 기쁨으로 가득차서 오늘 복음에서의 여인처럼 ’온전하게 된’ 여인으로서의 역할을 드러내고 살고 싶습니다.

 

그분의 옷을 만질 때 예수님의 힘을 체험하기 위해 나의 마음을 열고 열등감, 좌절감, 두려움과 나약함등을 그분께 온전히 맡겨 드립니다. 이 상처와 약함을 통해 당신을 만나는 길로 이끌어 주시는 주님은 찬미를 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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