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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내묵상-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4-02-05 조회수1,675 추천수16 반대(0) 신고

 

 


 

Love in Bible

 

    176 인내 묵상-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집회서 1, 23

     인내력을 가진 사람이 잘 견디면 마침내는 큰 기쁨을 누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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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벨문학상을 받은 미국의 작가 어네스트 헤밍웨이( Ernest Miller Hemingway, 1899,7~1961.7)는 강하고 힘찬 글과 대담하고 널리 공개된 생활로 유명합니다.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 The Sun Also Rises〉<승자는 아무 것도 얻지 못한다 Winner Take Nothing> <무기여 잘 있거라 A Farewell to Arms> 〈유산자와 무산자 To Have and Have Not〉〈제5열 The Fifth Column〉<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For Whom  the Bell Tolls> 등 수많은 장편, 단편소설을 썻습니다. 특히 <노인과 바다(The Old Man and the Sea)>는 1952년에 쓰여진 것으로, 열광적인 찬사와 함께 엄청난 혹평을 들었지만 그가 1954년 노벨문학상을 받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작품이지요.


    

     늘 따라다니는 소년을 두고 혼자 나간 바다낚시에서 거대한 청새치를 잡은 노인은, 그것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먹이를 향해 달려드는 상어떼들과 맞서 혼신을 다해 싸우지만 결국 거의 다 빼앗기고 맙니다. 하지만 뼈와 꼬리부분만을 가지고도 당당히 해변으로 돌아오지요. 소년은 무척이나 아쉬워하지만 노인은 덤덤히 낮잠을 즐깁니다. 해변가에 모인 사람들이 "아마 저건 분명히 상어였을꺼야."하는 수군거림을 귓등으로 흘려 들으며, 어렸을 적부터 늘 꾸어오던 사자 꿈을 꾸면서 말이지요.

      자, 우리 오늘 그 노인이 청새치를 잡을 때 가졌던 인내처럼, 또 그 잡은 청새치를 상어떼로부터 끝까지 막아내기 위해 혼신을 다했던 그 인내처럼... 다시 한번 더  힘을 내어볼까요?

                        *                            *                                   *

     이틀 째..., 줄은 잡은 손에 쥐가 나고 피가 맺힌다. 소년이 있어 줬으면, 하고 생각한다. 노인은 다랑어와 날치고기를 먹고 기운을 차렸다. 배 앞족에서 물고기가 등을 내보였다. 부리가 길고 뽀죽은 청새치였다. 저렇게 큰 줄은 몰랐다. 당당하고 훌륭한 놈이지만 나는 죽이지 않을 수 없다. 이 물고기는 내 친구다. 그러나 죽이지 않을 수 없다. 바다에서 진짜 형제인 물고기를 죽이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밤에는 꿈을 꾸었다. 소년시절에 아프리카 해안에서 본 사자, 늘 꾸는 꿈이었다.

     사흘째 해가 뜬다. 노인은 현깃증이 날만큼 지쳤다. 물고기도 지쳐서 원을 그리기 시작했다. 마침내 노인은 물고기를 끌어당겨 혼자 힘으로 작살을 박았다. 물고기는 은빛 배를 드러내고 패했다.
놈을 보고 싶다, 만져 보고 싶다, 노인은 생각했다.

    
그는 고물간에 누워 키를 잡으면서, 하늘에 불빛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다. 아직 절반은 남았어, 하고 그는 생각했다. 운이 좋으면 앞쪽 반은 가지고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몰라. 나라고 해서 전혀 운이 없으란 법은 없겠지. ’넌 너무 멀리까지 나왔기 때문에 네 운수를 망쳐 버린 거야.’...
     아냐, 그렇지 않아. 어리석은 생각마. 그는 스스로에게 큰 소리로 말했다.
"눈을 똑바로 뜨고 키를 잡아. 아직 행운이 많이 남아 있을 거야."


   

      사랑이신 주님,
      저희에게 무슨 일이든 끝가지 해낼 수 있는 인내를 허락해주십시오. 그래서 오늘 성서의 말씀처럼 그 인내로 인해 마침내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사랑이 많으신 우리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배순영 모니카 요하네스의 사랑과 소비자 홈페이지
                                      sarang2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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