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일을 바꾸기
작성자노우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4-02-06 조회수1,151 추천수15 반대(0) 신고

일년에 한번 있는 연례피정이 1주일 후로 돌아왔다.

그 피정 후에 이곳 대전을 떠나 서울로 갈 예정이다.

 

연례 피정을 하면서 느끼는 바이지만

"이곳에 머물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늘 꼬리를 물고 생겨난다.

 

피정을 하는 내내 갈등도, 어려움도 없고

기도하고, 산책하고, 운동하고, 맛있는 식사와 간식!

그리고 피정을 지도해주시는 신부님의 말씀에 젖어

성당 안에서 앉아 있느면 되니 그 얼마나 좋은가!

 

그런 피정 때면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한적한 곳에 가서 좀 쉬자"라고

말씀하신 바를 깊이 느끼게 된다.

나에게 있어서 연례 피정이라는 것은

사목터에서 지친 심신을 쉬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복음의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쉼을 갖고자 택하셨던 곳에서마저

밀려드는 군중들을 가르치시느라 쉬지 못하시는 모습을 보게된다.

 

어쩌면 그분은 진정한 쉼을 이루고 계시는 지 모르겠다.

아니면 진정한 쉼이라는 것의 목적이

다른 이들을 위한 것이라면 그들 안에서 쉬어야 함을

가르치고 계시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그랬던가

살레시오 수도회를 창립하신 성요한 보스코는

살레시오 회원들에게 있어서 쉼은 바로 "일을 바꾸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덧붙여서 "천국에서 만나자"라고 말씀하셨다.

그곳에서 "쉬자"고 말이다.

 

그래서 나는 이제 쉬기 위해 서울로 갈 예정이다.

기쁘고 가벼운 마음으로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례 피정이 기다려진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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