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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묵상- 홀로서기와 연리지
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4-02-09 조회수1,251 추천수8 반대(0) 신고

 

 


 


Love in Bible

 

연리지


  

    180 사랑묵상- 홀로서기와 연리지


     로마서 Romans 13,9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라는 계명이 있고 또 그 밖에도 다른 계명이 많이 있지만 그 모든 계명은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는 이 한 마디로 요약될 수 있읍니다.  (공동번역)

 
     The commandments, "Do not commit adultery," "Do not murder," "Do not steal," "Do not covet," and whatever other commandment there may be, are summed up in this one rule: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 (NIV)

      For the commandments against adultery and murder and stealing and coveting--and any other commandment--are all summed up in this one commandment: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 (N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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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글은 월간지 ’디지털 포스트 3월호 테마기획’에 실릴 글입니다.
     잡지가 아직 나오지 않았으니, 감안해 주세요.  *^^*)


    
  혹시 연리지(連理枝) 이야기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연리지란 ’서로 가까이 있는 나무가 자라면서 가지가 맞닿아 하나로 합쳐지는 현상’을 말한답니다.
       두 나무가 서로 가까운 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을 경우, 양분과 햇볕을 서로 나누다보니 어느 정도 지나면 약해진 쪽이 먼저 죽을 수밖에 없대요. 그런데 그 때 서로 붙어 한 몸이 되면, 죽어지는 쪽은 다시 살아나고 건강한 쪽도 더 활기차게 성장하게 된다네요.  한번 연리지된 나무는 다시는 떨어지지 않는답니다. 신기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쳐지기 전의 성격과 기질을 고스란히 간직한다는 거지요. 즉 흰 꽃을 피웠던 가지에는 흰 꽃이, 붉은 꽃을 피웠던 가지에는 붉은 꽃이 피어난대요.


      그런데 이런 아름다운 사랑의 연리지를 한번 유심히 보세요. 연리지 전에 무엇이 있었나요? 그
것은 바로 ’자기 모습 바로 세우기’ 즉, ’홀로 서기’랍니다.  
     홀로 서기란 우리가 흔히 쉽게 떠올리게 되는 이미지- 혼자 살기, 떨어져 있기, 조용히 깨끗한 모습으로 서있기...등이 아니랍니다. 오히려 그와는 반대될 정도로, 더불어 살기, 함께 숲을 이루기, 겉은 덕지덕지 어수룩하지만 안으로 수많은 다른 생명을 품기...와 같은 그런 모습이지요.
 

      여러분 홀로 서 있는 저 힘찬 나무를 떠올려보세요. 스스로의 힘으로 대지에 뿌리를 든든히 박고, 우주 공통의 하늘을 우러르면서, 조용히 자신의 줄기와 가지를 키워 가는 저 나무들 말이에요. 그 안에는 작은 벌레도 살고, 새들도 둥지를 튼답니다. 그리고 밉든 곱든, 또 누가 봐주든 봐주지 않든, 자신만의 꽃을 피우지요. 설령 그것이 금방 알려지지는 않는다 해도 결국은 그 꽃을 좋아하는 나비가 어딘가에서 날아들기 마련입니다. 더러는 가지를 뻗어 이웃의 친구와 한 몸이 됩니다. 그래서 더불어 함께 호흡하며 끊임없이 사랑하면서 살아가지요.


      
우리 먼저 홀로 서기 할까요? 서로 하나가 되어도 자신만의 꽃을 피울 수 있는 연리지 나무들처럼, 자신의 모습대로 바로 서는 일, 자신만의 특성을 소중히 여기고 가꾸어 가는 일... 우리 진정 서로 사랑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홀로서기부터 먼저 차근차근 시작해볼까요?

 
   
  사랑이신 주님,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 하신 주님, 당신의 말씀을 따르고자 노력 또 노력하오나 그 일이 어찌 이리 어려운지요!  하지만 주님, 당신께서는 저희가 멋지게 잘 해내는 것 보다, 그저 열심히 하는 것, 또 잘하려고 노력하는 그 마음과 과정을 더욱 주목하시는 줄을 알기에 낙심하지 않고 하겠습니다. 당신께서 이끌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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