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정결 논쟁
작성자오상선 쪽지 캡슐 작성일2004-02-11 조회수1,856 추천수16 반대(0) 신고

연중 제5주간 수요일(세계 병자의 날)

 

영육의 고통으로 십자가에 동참하고 있는

모든 앓는 이들에게 주님의 특별한 은총을 기원하며...

 

 

바리사이들과 예수님 사이의 율법논쟁 중에

어제 오늘 계속되는 주제는

<정결>이다.

이스라엘의 율법 안에는

정결례가 아주 중요하다.

아마도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주님께 제를 올려야 한다는 데서

출발했겠지만

진짜 깨끗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하는데 있어서

예수님은 강력히 당시 관행에 제동을 걸고 있다.

음식물을 먹을 때 손을 씻어야 하는 것,

물론 건강상의 이유로 좋은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정결은 아니다.

음식 중에도 정한 음식이 있고 불결한 음식이 있으니

불결한 음식은 먹어서는 안된다.

이 또한 중동 지방의 특성상 집단 식중독의 위험 등을 위해

건강상의 이유로는 좋은 것이나

그것이 정결은 아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나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정결 문제는 외적인 문제라기보다는 내적인 문제가 아니냐고

예수님께서는 반문하신다.

 

아침부터 세수하고 샤워하고

자주 목욕한다고 정결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육신은 깨끗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정결의 문제는 마음의 문제이다.

그래서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하느님을 뵙게 될 것이라고

예수님께서는 진복을 논하면서 말씀하시는 것이다.

마음이 순수하고 깨끗한 사람

바로 그 사람이 정결한 사람이고

하느님을 뵈올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아무리 외적으로 깨끗하고 깔끔을 떤다 하더라도

내 마음이 지저분하다면

나는 정말로 더러운 사람이 아니겠는가?

 

오늘 하루

내 마음 속을 한번 청소해보자.

지저분하고 악한 마음 속 생각을 정리하지 않고서는

정결한 사람이 될 수 없고

또 그 때문에 하느님을 만나뵈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늘 좋은 생각이 마음에 자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나는 얼마나 정결한 사람인가?

내 방보다도

더 먼지와 때가 많이 끼어 있는 것이

내 마음의 방이 아닐까?

내 방 청소는 더러우면 걸레질을 하는데

내 마음의 방이 지저분한 것은

왜 잘 바라보지도 못하고

청소도 못하는 것일까?

 

오늘

마음 청소하는 날로 잡자!

대청소의 날로...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