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여운을 주는 모습
작성자문종운 쪽지 캡슐 작성일2004-02-16 조회수1,439 추천수11 반대(0) 신고

연중 제 6 주 월요일

 

강원도에 눈이 오면 바로 치워야 한다. 안그러면 눈이 얼음판을 만들어 한참동안 눈이 녹지 않는다. 언손을 불며 들어와 함께 눈을 치운 사람들과 들어와 자판기 커피 한잔을 마시려고 하는데 낯선 사람이 있었다. 그래서 한잔 하시라고 하면서 권했더니 어색해 하면서 괜찮다고 했다. 그러다가 신부라는 것을 알게 되자 더 쑥스러워하면서 신부님이신줄 몰라서 죄송하다고 한다. 너무 겸손하게 말씀하신 형제에게 오히려 빨리 신분을 밝히지 않는 내가 미안했다.

 

오늘 복음은 하느님의 인정을 받은 표가 될 만한 기적을 보여 달라고 한다.

 

사제인것을 밝혀주시요 라고 한다면 로만카라를 하고 클레즈 사쓰를 입고 수단을 입고 다니는 것으로 사제임을 밝히는 것은 부족하다. 뭐라고 사제임을 밝혀야 하는가?

 

어떤 사람들은 말이나 하는 짓거리를 보고 혹시 목사님이세요? 아니면 신부님 이세요 라고 묻는다.

 

우리가 신앙인이요, 수도자요, 신앙인이라면 가락지 묵주나, 수도복으로 우리의 신분을 밝히는 것은 가게에서 몇만이면 신분을 살 수 있는 것이된다.

 

우리가 보여주는 것은 항구하게 신앙인 다움을, 수도자 다움을, 사제 다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알아듣거나 몰랐지만 혹시 옛날에 만난 사람이 수도자나, 성직자나, 신앙인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하는 그런 여운을 주는 사람이 된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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