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잘보이고, 잘보자
작성자문종운 쪽지 캡슐 작성일2004-02-18 조회수1,514 추천수10 반대(0) 신고

연중 제 6 주 수요일

 

성당에 열심히 다니는 대학생 자매가 있었다. 그들은 항상 웃는 얼굴을 하고 다니며 무엇을 하든지 열정적으로 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곤란한 일이 있으면 그 자매에게 부탁하면 기꺼이 총대를 메고 앞장서곤 했다. 다른 사람들은 그 자매가 아주 좋은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인줄 알았다. 하지만 집에 10여년 가까이 중풍으로 누워계신 아버지가 계시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그 자매를 더욱 좋아하게 되었다.

 

오늘 복음은 무엇이 보이느냐고 물으니까 희미하게 보인다고 하였다. 그리고 나중에 똑똑히 보인다고 하였다.

 

신앙인으로, 수도자로, 성직자로 살아가는 것은 하느님 나라를 보여주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말한다. 아무 생각 없이 그저 하루를 죽지 못해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살다보면 좋은 일이 있고, 나쁜 일이 있다. 그리고 미운 사람이나 좋은 사람이 있고 우리는 그 속에서 살아가면서 매일의 삶이 기쁘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보여주어야 한다. 그것이 처음에는 희미하고 이해가 안가는 그런 모습일지 모른다. 그러나 언젠가 다른 사람들이 이해가 가는 뚜렷한 모습으로 변할 것이다.

 

먹고 싶은 것이 있고 먹기 싫은 것이 있다. 그렇다고 이것저것 가려서는 건강을 유지할 수 없듯이 어떤 상황에서도 모든 이가 알아들을 수 있고 볼 수 있는 그런 성직자, 수도자, 신앙인의 모습이 된다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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