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Kings 22,16

     그러나 왕은 역정을 내었다. "야훼의 이름으로 진실만을 나에게 말할 것을 몇 번이나 서약시켜야 하겠는가?"

     But the king replied sharply, "How many times must I demand that you speak only the truth when you speak for the LORD?" (NLT)

      The king said to him, "How many times must I make you swear to tell me nothing but the truth in the name of the LORD ?"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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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근심많은 세상에 살고 있다. 우리는 권태와 고독, 분노와 억압을 동시에 느끼면서 수많은 일에 사로잡혀 있으며, 앞일을 지레 걱정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근심많은 세상 한 가운데 나타나 우리에게 새로운 생활인 성령에 의한 생활을 보여주신다.


        우리는 이 생활을 갈망하지만 그것이 지금까지 살아온 생활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어서 그 갈망마저 비현실적으로 보인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분열에서 일치로, 잡다한 일에서 한가지 필요한 일로, 우리의 갈라진 생활에서 성령 안에서의 갈림없는 생활로 옮겨갈 수 있을까?

  
        여기에는 힘든 노력이 요구된다. 그것은 성령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어 우리를 재창조하도록 자신을 비우는 노력이다. 그러나 이 노력은 우리의 능력을 넘어서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잘 짜여진 특별한 단계를 요구한다. 그것은 수많은 관심 가운데서도 그 분의 목소리를 정확히 들을 수 있는 시간을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매일 얼마가 가질 수 있도록 우리에게 요구한다.


       또한 그것은 타인들을 우리가 두려울 때에 의지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 하느님을 위한 새로운 공간을 함께 창조할 수 있는 동료로 생각함으로써 새로운 방식으로 그들과 공존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요구한다. 이 두가지 수련방법은 잘 짜여진 단계들로서 하느님의 나라를 구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이고, 걱정에 싸인 생활을 서서히 제거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영성생활의 초기에는 걱정을 야기하는 힘이 너무나 강하고 성령의 현존을 거의 인지할 수 없기 때문에 어려움이 종종 있다. 그러나 우리가 수련에 충실하면 새로운 갈망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이 새로운 갈망은 성령이 자신의 현존을 알리는 저 신비스러운 공간의 첫 번째 징표이다. 우리가 하느님을 위한 이 공간을 자유롭게 놓아두고 그 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우리는 언제나 그 나라에 더욱 깊이 인도될 것이다. 거기서 우리는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처럼 보이던 ’그밖의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됨을 발견하고서는 기뻐 놀라게 될 것이다.
                                  -헨리 나우웬, 상처입은 치유자 중에서
                   

        사랑이신 주님,
        오늘 성서말씀은 저희에게 이런 메시지를 주시는 것 같습니다.  
 "야훼의 뜻에 합당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에게 야훼의 이름은 축복이 되지만, 그 반대인 사람에게는 그 이름이 걸림돌로 여겨질 것이다."

       주님, 주님께서는 늘 저희의 길이자, 진리자, 생명이십니다. 그러니 저희는 당신의 길만을 따라가겠습니다. 보살펴주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