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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용서 ♣
작성자임명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4-02-25 조회수1,478 추천수6 반대(0) 신고

♣ 용서 ♣

 

"주 우리 하느님께서는 애처로운 모양이 가엾어 용서해 주셨지만

우리는 주께 반항만 하였습니다." (다니엘9:8)

 

자비와 용서에 대해서는 좋은 말을 참 많이 들었다.

그 중에 몇 가지 기억나는 것이 있다.

 

"자기는 하느님께 그렇게 용서받으면서

그만한 일에 용서 못 하면 사람도 아냐!".

 

"용서는 한 번으로는 죽지 않는 괴물과 같아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계속 반복해야 한다.",

 

"한 번 용서했으면 다시는 그 일로 혀를 더럽히지 말라!",

 

"용서는 결단이다. 할 거야, 말 거야? 질질 끌지 말라."

 

"용서는 실천할 때마다 피어나는 숨겨진 아름다운 꽃과 같다."

 

시키지 않아도 열성적으로 하는 일 가운데 하나가 남을 비판하고

단죄하는 일이다. 자신이 수용하지 못하는 부분을 건드리면 자동

으로 작동되나 보다.

 

얼마 전 한 모임에서 나는 미국 수녀님 뒤에 앉아 있었다.

오시는 강사마다 미국의 횡포를 비난할 때 난 그 수녀님이

마음에 걸렸다.

 

마지막날 모임 중에 그 분이 벌떡 일어나더니 확실한 목소리로

말씀하였다. "미국 대통령과 국회에 편지를 보냅시다. 전쟁을

멈추라고. 제가 번역을 도와드리겠어요!"

 

얼마나 멋진 수녀인가!

나는 이런 가정을 해보았다.만약 미국이 테러 후에 어떤 식으로라도

용서를 표현했다면아마 온 세계가 감동했을 것이고, 아랍인들마저도

테러는 죄악이라면서 오히려 마음을 돌렸을지 누가 아는가.

 

보복은 보복을 부를 뿐이다.

 

하느님도 사람도 용서하는 사람 편이 아닌가.

 

* 2002년 야곱의 우물에 나오는 매일성서묵상 2월 25일자

내용으로 성바오로딸수도회 김영복 수녀님의 글입니다.

 

 

 

※오늘의 말씀:루가복음 6장 36절~38절 말씀 입니다.※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남을 비판하지 말라. 그러면 너희도 비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말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를 받을 것이다.

남에게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말에다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후하게 담아서 너희에게

안겨주실 것이다. 너희가 남에게 되어 주는 분량만큼

너희도 받을 것이다." :):)

 

 

[잠언 25장 6절]

"네가 눈으로 보았다 해서 성급히 법정에 나서지 말아라.

훗날 네 이웃이 너를 몰아세울 때 어찌 하려느냐?"

   

†   :)   †

 

      ♥ 상처와 용서 ♥

 

형제들이여, 우리 서로 가까이 다가앉자.

우리를 떼어놓는 모든 것을 잊어버리자.

 

적이란 존재치 않는 것.

이 세상에는 다만 불행하고

불쌍한 사람들만이 존재하는 것.

 

우리가 계속 가질 수 있는 행복,

유일한 행복이 이 세상에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면서

사랑하는 것뿐이다

 

                   [ 로맹 롤랑 ]

 

- 송 봉모 신부님의 『상처와 용서 』中에서 -

 

사순절의 시작을 알리는 첫날이랍니다.

사제는

"사람은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명심하시오."(창세 3,19),

혹은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시오."(마르 1,15)라고 말합니다.

잘못을 뉘우치고 영원한 삶을 구하라는 장엄한 외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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