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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함석헌의 너 자신을 혁명하라(1)
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4-02-27 조회수1,543 추천수5 반대(0) 신고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참 찾아 나선 혼 (1)

 

 

     1. 마음이 주인인 줄 아는 사람은 마음을 맑히기를 힘쓰고 마음이 맑아서 보면 참이 보인다. 어떤 것이 맑음이요, 어떤 것이 흐림인가? 전체의 참을 볼 수 있는 눈이 맑은 눈이요, 전체를 모르고 부분만 보는 눈은 흐린 눈이다. 나만 아니라 남을 아는, 이제만 아니라 영원을 바라는 마음으로 보면, 역사는 결코 사납고 강한 자의 것이 아니고 착하고 부드러운 자의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소경에게 빛을 말할 수 없듯이 믿지 않는 자에게 정신의 세계를 말할 수 없다.


   2. 네 마음을 좀더 가라앉혀라, 좀 더 속을 들여다 보아라, 참 자유를 얻기 위하여 숨을 좀더 죽이고 생각을 좀 더 고요히 해보아라.


   3. 열린 마음은 어떤 마음이고 닫힌 마음은 어떤 마음인가? 먼저 먹은 술이 좋다해서 새 술은 입에 대지도 않으려는 것이 닫힌 마음이요, 진리에다 무한성을 허락해서, 내 아는 것은 요것이지만 그 밖에도 얼마든지 넓은 것이 있을 것이다 하여, 새로 더 배울 생각을 하는 것이 열린 마음이다. 하나는 종의 마음이요, 또 하나는 아들의 마음이다. 하늘나라를 지키잔 것은 종이요, 하늘나라를 내 집으로 내 마음대로 쓰잔 것은 아들이다. 종놈들은 문간에서 지켜라. 우리는 마음대로 뒤져 그 속을 알고 불편이 있으면 고치고 부족하면 더 지으면서 살리라!

 

 

   4. 힘있게 살려면 위대한 정신의 힘이 있어야 한다. 모든 문화는 정신의 힘에 나타난 것이다. 그러면 그 정신의 힘은 어떻게 하여서 길러지나? 사상과 행동에 의해서다. 산골짜기의 실 같은 냇물이 모이면 물둥지가 되고, 큰 물둥지를 이루면 발전을 할 수 있고, 발전을 하면 여러 공장을 돌릴 수 있듯이, 모든 사람의 깊이 생각하는 것과 도탑게 행하는 것이 모이면 놀라운 민족적인 정신의 물둥지가 된다. 그러므로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힘쓰지 않으면 안된다.

 

 

    5. 하늘나라 너의 안에 있다 하신 그 나라는 맘의 나라다. 안이란 맘이다. 맘의 나라는 없음의 나라다. 안이란 모든 것이 다 아니(否)인 것이다. 아무 것도 아니 가진 때가 맘이요, 그 때가 왕이요, 그 맘이 온전히 왕노릇하는 맘, 즉 제노릇을 하는 맘이다. 무엇에 붙은 맘은 맘이 아니다. 맘이 제 노룻을 하면 그것이 평안이다. 불평은 맘대로 아니 되기 때문이요, 맘대로 아니되는 것은 맘이 주장하는 것이 있기 떄문이다. 주장하는 것이 있는 한, 맘 제대로는 못한다. 주장은 곧 잡힘이다. 당김이 곧 끌림이다. 맘대로는, 맘이 모든 주장을 내 버린때에야 있다. 그것이 자유다. 무엇을 하는 것은 내 맘대로 하기 위해서이나 무엇을 하면 나는 잃어 버린다.
 

 

 

 


배순영 모니카 요하네스의 홈페이지 sarang2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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