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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과 자비에 힘입어
작성자이정흔 쪽지 캡슐 작성일2004-02-27 조회수1,327 추천수6 반대(0) 신고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27-32

 

 

그때에 예수께서 레위라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라오너라” 하셨다. 그러자 그는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 나섰다. 레위는 자기 집에서 큰 잔치를 베풀고 예수를 모셨는데 그 자리에는 많은 세리들과 그 밖에 여러 사람이 함께 앉아 있었다. 이것을 본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그들의 율법학자들은 못마땅하게 생각하여 예수의 제자들에게 “어찌하여 당신들은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는 것입니까?” 하고 트집을 잡았다.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렇게 대답하셨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들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보십시오, 주님. 당신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며, 틈만 나면 당신을 비난하려는 저 사람들을. 그들의 마음에는 미움과 의심이 가득합니다.

 

 

단 하나의 허점이라도 내보이게 되면 그것으로 당신께 죄를 뒤집어 씌우려는 저 사람들을. 그들이 그토록 소중하게 생각했던 율법은 이미 퇴색해 버렸습니다. 그 정신은 오래 전에 빛을 잃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높이 평가하며 죄인이라 생각되는 사람들을 단죄하지만, 실상 그들이야말로 가장 큰 죄인입니다. 그들의 교만이야말로 그들을 해치고야 마는 것임을 그들은 모르고 있습니다.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어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낮아져야 함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모습이 그들만의 모습이라고, 제 모습이 아니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제 마음에는 그런 생각이 단 한 점도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 감히 용기를 내어 당신께 기도드립니다. 진정 중요한 것은 제 생각과 마음, 판단이 아님을. 당신의 법이야말로 사람을 살리고 생명을 준다는 것을 알게 하소서.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진 마음은 비난만을 일삼지만, 당신의 마음은 모든 이를 감싸고 그들에게 생기를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러므로 주님, 간절히 바라오니 아주 조금만이라도 당신의 마음을 헤아리고 닮아갈 수 있도록 부디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사랑 그 자체이신 당신을 믿고 의지하며 당신께 기도드릴 수 있도록. 영원하고도 무한하신 당신 사랑과 자비에 힘입어 끝없는 찬미와 감사를 드릴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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