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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함석헌의 너자신을 혁명하라(2)
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4-02-28 조회수1,387 추천수8 반대(0) 신고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참 찾아 나선 혼 (2)

 

 

    6. 인격이란 다듬고 다듬은 마음과 사상과 행동이다. 그러나 다듬어서 고상하고 아름다운 인격이 되려면 먼저 내 속에 그런 옥을 품어야 한다. 산 속에서는 본래부터 금, 은, 보석이 들어있듯이 사람의 혼 속에도 본래 하늘이 넣어 준 바탕이 있다. 그러므로 그것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내 속에서 그것을 발견한 사람이어야만 남의 속에도 꼭 같은 귀한 혼이 있는 것을 알 수 있고, 어느 사람의 속에도 귀한 혼이 가능성으로 들어 있는 줄을 아는 사람이야만, 남을 가르치고 지도하며 나라일을 맡을 수가 있다. 왜? 사람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남을 지도하고 나라일을 맡을 수가 없는데, 사랑은 내 속에 영원불멸의 혼이 있는 것을 발견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7. 땅위를 네가 아무리 찾아도 거기 길이 없을 것이다. 조막 같은 지구 위에 헤매고 헤매다가도 제자리에, 죽겠다던 그 자리에 도로 돌아올 것밖에 없지 않느냐? 길은 하늘에만 있다. 앞의 끝은 하늘이다. 내다보면 하늘 위로밖에 갈 곳이 없다. 길은 발로 가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간다. 눈이 아니라 마음이다. 마음이 아니라 정신이다.


     8. 정신을 가져라. 뱃심을 가져라, 정신은 일어서는 것이요, 버티는 것이요, 번져가는 것이요, 폭발하는 것이다. 겁내지 말고 정신을 가지기 위해 믿으라. 믿음의 성운의 소용돌이 중심에서 영의 불꽃이 일고, 그 불꽃을 정신이라 한다.


     9. 중요한 것은 그 순수해진다는 것과 부드러워진다는 점이다. 섬유가 아무리 길고 질겨도 뻣뻣하면 실이 되지 못하고, 쇠가 아무리 굳고 잘겨도 부드러워 굽었다가 다시 제자리로 일어서는 힘이 있지 않아서는 강철 노릇을 하지 못한다. 사람의 정신도 그렇다. 깨긋하고 굳세고 날세기도 하지만, 또 부드럽지 않으면 아니된다. 노자가 허와 정과 유와 겸을 권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10. 사람의 하는 생각의 일념일념은 곧 전 우주에 향항서 하는 시시각각의 방송이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잠깐 새에 하는 선한 일념도 어딘지 언젠지 모르겠지만, 무한 우주의 어느 모퉁이게 가서 반드시 어떤 선한 파동을 일으키고, 약한 일념도 아무리 작아도 반드시 어딘지 가서 무슨 작용을 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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