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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함석헌의 너자신을 혁명하라(4)
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4-03-02 조회수1,313 추천수4 반대(0) 신고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참 찾아 나선 혼 (4)

 

 

    16.

     그 참, 어떻게 하면 만나나?

     참 든 마음으로야 된다. 참이 든 마음을 참고 견디던 마음 참은 우주보다도 큰 참, 만유에 초월한 참이지만, 또 내 맘에 경험적으로 와있다. 참된 마음, 참되지 못한 마음이 따로 있지 않다. 보통 말하면 그렇지만 엄정하게 말하면 마음이 바로 참이다.


    17.
     나를 앎이 하나님을 앎이요, 자연을 앎이다. 아무리 자연을 찾고 하나님을 찾지 않고는 나를 찾을 수 없다.
자기를 앎이 모든 것을 앎이다.
     
그러나 내가 나를 알았다면 모른 것이다. 나는 지식의 대상을 될 수 없다. 다른 것은 다 알 수 있어도 나는 모른다. 자기 발견이란 무슨 잃었던 것, 숨었던 것을 찾으란 말이다. 잃을래야 잃을 수 없고, 숨길래야 숨길 수 없는 것이다. 다만 나를 알려, 하나님을 알고 모든 것을 알려, 무엇인지도 모르는 영원한 것 무한한 것을 찾으러, 하나 된 마음으로 찾아가는 것이 곧 자기 발견이다.


    18.
    사람노릇하는 것이 자유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하는 것이다. 누구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하고 싶어서 한다. 옳고 그르고를 생각할 여지가 없다. 되고 안되고를 살필 겨를도 없다. 그러므로 참이다. 참이기 때문에 죽음도 없고 빼앗김도 없다. 죽지도 않고 뺏기지도 않는 것이 생명이요 사람이다.
죽고 뺏김은 스스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그릇된 생각이다. 그릇됐다는 것은 삶과 생각함이 하나되지 못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19.
     사람이 기뻐하면 양기가 높아지고 노하면 음기가 높아진다. 심리생리의 가장 좋은 상태는 음양이 잘 조화되어 있는 상태다.
그런데 기뻐함을 자극해 양기를 높여놓고 노함을 자극해 음기를 높여 놓으면 음양이 둘다 고조되기 때문에 조화를 잃는다. 그러면 몸이 건전할 수 없고, 몸이 건전치 못하면 정신의 평형을 유지할 수 없다. 그러므로 깊은 사색을 할 수 없어진다.


     20.
     수양에는 ’오래’가 비결이다. 아무 효과가 있는 것 같지 않아도 믿고, 그 하는 일을 유일의 소득으로 알고 그저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도다.
길 가는밖에 길이 따로 있고, 목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는 마음, 그것이 곧 목적이요 수단이요 하는 자다. "구즉통"이라. 오래하면 뚫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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