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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도의 진실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4-03-05 조회수1,430 추천수9 반대(0) 신고

 

 ♣ 기도의 진실 ♣

 

첫째 남동생이 결혼해서 겨우 자리를 잡자마자 둘째 남동생이 또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 비용도 비용이려니와 살 집을 마련하기 위한비용 역시

만만치 않았습니다.

 

첫째는 첫째대로 많은 힘이 들었을 것이고, 둘째 역시 이것저것 신경을

섰지만 부족한 것이 한둘이 아니었을 것입니다.둘 사이는 점점 벌어져

갔고, 급기야는 하나씩 저를 찾아와 서로를 헐뜯기도 했습니다.

 

친정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일찍 돌아가신 친정 아버지를 원망하며 슬퍼

했습니다. 저는 정말 속이 상했습니다. 착하고 맑던 동생들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서로를 원망하며 미워하다니! 그까짓 돈이 뭐길래! 둘째가

살 아파트 전셋돈만이라도 있다면 이렇게까지 형제 사이가 갈라지지는

않았을 텐데...,제 마음은 찢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울면서 하느님께 기도했습니다. 동생들에게 작은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는 돈만이라도 생기게 해 달라고 말이지요. 구하면 받을 것이라는

일념 하나로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며칠을 기도하던 중에 제가 진실로 마음 아파하는 것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서로에게 준 상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해결책은 돈이 아니

었습니다.

 

저는 동생들의 일을 떠맡게 될까 봐 두려웠고, 그래서 자기 일은 자기

들이 알아서 하지 못하고 화목하게 지내지 못하는 동생들을 저 역시

미워한다는 것을 개달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님께 다시 눈물로 용서를 청했고, 저희 삼남매를 위한

우애를 구하며 기도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안심이 안 될 때가 있지만 나름대로 다들 자리잡고 화목

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진실로 간구하면 무엇을 구해야 하는지까지도

주님께선 정말 친절하게 가르쳐 주십니다.

독사를 달라고 해도 빵을 주신다니까요.

 

《 2004년 ’야곱의 우물’에 나오는 매일성서묵상 3월 4일자 내용으로

한국 에니어그램 연구소 연구원 안미경 님의 글입니다.》

 

※오늘의 말씀: 마태오복음 7장 7절~12절 말씀 입니다.※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구하라, 받을 것이다. 찾아라, 얻을 것이다. 문을 두리리라,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구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

리면 열릴 것이다.

 

너희 중에 아들이 빵을 달라는데 돌을 줄 사람이 어디 있으며

생선을 달라는데 뱀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너희는 악하면서도 자기 자녀에게 좋은 것을 줄줄 알거든 하물

며 하늘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께서야 구하는 사람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

 

[잠언 4장 12절]

"네가 걸어 가도 앞길이 막히지 않고

뛰어 가도 넘어지지 아니하리라."

 

†   :)   † (안나의 묵상나누기)

 

아주 가끔은 말입니다...

기도를 하면서도

기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 이상으로 들어주실때도 있지만

내가 아무리 구해도 안들어주실 때가 있기 때문이지요.

 

반 평생을 살아보고 나서야

"때"가 되어야 들어주신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그 ’때’가 우리의 잣대와는 아주 멀 수도 있습니다.

 

기다림때문에 울다 지쳐서,걱정에 휩싸여서...

내 영혼이 아예 잠들어 버릴때도 있었으니까여/

 

그러나 성서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합니다.

그러면 내 모든 잡념들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아무 걱정도 하지 마십시오.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그러면 사람으로서는 감히 생각할 수도 없는

하느님의 평화가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필립비4:6~7]

 

그리고 오늘 안미경 님의 글을 생각합니다.

진실로 간구하면 무엇을 구해야 하는지까지도

주님께선 정말 친절하게 가르쳐 주십니다.

 

그리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는

언제나

감사드리는 자녀에게 약하시다는... 비밀을

 

발견한

 

안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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