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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 나라 백성
작성자이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4-03-10 조회수1,551 추천수8 반대(0) 신고

† 마태오 복음 20,17-28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도중에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불러 조용히 말씀하셨다. "우리는 지금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거기에서 사람의 아들은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의 손에 넘어가 사형 선고를 받을 것이다. 그리고 이방인들의 손에 넘어가 조롱과 채찍질을 당하며 십자가에 달려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게 될 것이다."

그때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이 어머니와 함께 예수께 왔는데 그 어머니는 무엇인지를 청할 양으로 엎드려 절을 하였다.

예수께서 그 부인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 부인은 "주님의 나라가 서면 저의이 두 아들을 하나는 주님의 오른편에, 하나는 왼편에 앉게 해 주십시오." 하고 부탁하였다.

그래서 예수께서 그 형제들에게 "너희가 청하는 것이 무엇인지나 알고 있느냐? 내가 마시게 될 잔을 너희도 마실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마실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도 내 잔을 마시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편과 내 왼편 자리에 앉는 특권은 내가 주는 것이 아니다. 그 자리에 앉을 사람들은 내 아버지께서 미리 정해 놓으셨다."

이 말을 듣고 있던 다른 열 제자가 그 형제를 보고 화를 냈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놓고 말씀하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세상에서는 통치자들이 백성을 강제로 지배하고 높은 사람들이 백성을 권력으로 내리누른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사이에서 높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종이 되어야 한다. 사실은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 몸값을 치르러 온 것이다."

 

( 묵상 )

어리석고 모르는 이, 가진 것이 없는 이에게는 화를 내지 않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며 늘 부끄럽다 생각하며 삽니다.

어린아이들, 제 자식, 모르고 어리석고 보잘것 없어 보이고 가진 것이 적어 보이는 이,

저만 못하다고 생각하는 이에게 화를 내거나 무시하며 사는

제 모습에 대해 반성하게 해 주시는 그분이 있어 참 좋습니다.

예수님의 논리나 생활방식과는 반대로 살고 있는 세상살이를 반성합니다.

 

인간은 죽이기를 좋아하고

하느님은 살리기를 좋아하시지요.

미사 중에 드리는 기도

’주님의 죽음을 전하며 부활을 선포하나이다’

죽이기를 좋아하는 인간성을 늘 기억하며

살리기를 좋아하시는 그분의 본성을 따르려 매 순간 노력하며 삽니다.

 

인간 나라의 높은 자리와

하느님 나라의 높은 자리가 같지 않음을 늘 생각하며 살아야 겠지요.

권력과 부와 명예, 높은 자리, 섬겨지는 그런 나라

희생과 봉사, 보잘것 없고 가장 드러나지 않으며 섬기며 사는 나라.

하느님 나라에 이름만 올려 놓고

몸과 맘 온통 인간의 나라에 살고 있지는 않은지를 반성합니다.

 

진정 하느님 나라에 사는 하느님 백성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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