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회개 ♣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4-03-17 조회수1,413 추천수3 반대(0) 신고

 

 ♣ 회개 ♣

 

두 물체가 붙어 있으면 높은 온도의 물체에서 낮은 온도의 물체로 열이

이동한다.  이 같은 열 에너지 이동법칙은 변함이 없다. 은총과 사랑의

법칙도 그렇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번번이 손해를 보시면서도 당신의 은총과 사랑을

우리에게 건네주신다. 은총과 사랑에 관한 율법이나 예언은 일점 일획

도 변할 수 없고 다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고체→액체→기체→ 상태로 갈수록 많은 물질은  더 많은 열 에너지를

갖게된다.물질이 상태에 따라 갖게 되는 열 에너지가 다르듯이 경직된

삶보다는 유연한 삶이, 유연한 삶보다는 비워진 삶이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을 더 많이 간직한다.  삶의 상태에 따라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도

다르다.

 

신앙생활은 변화해야 한다는 요구와 변하지 말아야 한다는 요구를 동시

에 받게 되어 있다.  특히 사순시기에 우리는 내적 변화에 대하여 강한

요구를 받는다.

 

회개는 하느님께 머리를 돌려 삶의 방향을 바꾸는 ’회두’인 동시에

하느님께 마음을 돌리는 ’회심’이다. 그 같은 회개는 내가 육체적

생명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생명으로 사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하느님의 생명으로 살지 못하면 결국 태어나는 순간 예고된

죽음의 허망함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느님으로 변하지 않는 것은 죽었

거나 죽게 되어 있다. 그것도 영원히.

 

우리는 하느님께 지음을 받을 때 하느님의 모상을 받았다. 그 모상은

어떤 세월의 풍상으로도 변할 수 없는 것이다.   다만 하느님께 대한

망각은 우리에게 내재된 그 모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하느님 은총과 사랑을 잊을 때 하느님, 바로 그분을 망각하게 된다.

그것은 육신은 있으나 영혼이 없는 인생이다.

 

《 2004년 ’야곱의 우물’에 나오는 매일성서묵상 3월 17일자 내용으로

’솔뫼 피정의 집’ 관장 윤인규 신부님의 글입니다.》

 

※오늘의 말씀: 마태오복음 5장 17절~19절 말씀 입니다.※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의 말씀을 없애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아라.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분명히 말해두는데

천지가 없어지는 일이 있더라도 율법은 일점 일획도 없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가장 작은 계명 중에 하나라도 스스로 어기거나 어기도록

남을 가르치는 사람은 누구나 하늘나라에서 가장 작은 사람 대접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계명을 지키고 남에게도 지키도록 가르치는 사람은

누구나 하늘나라에서 큰 사람 대접을 받을 것이다." :):)

 

[잠언 17장 17절]

"사랑이 한결같은 것이 친구다.

어려울 때 도우려고 태어난 것이 동기다."

 

†【 안나의 묵상나누기 】†

 

회심은 "하느님의 정신세계와 함께 돌아가는 것"이 된다.

회심이란 나의 정신세계가 아닌 하느님의 정신세계를

기준으로 삼고 하느님의 거룩함, 하느님의 온전함을

닮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회심은 단순히 윤리적

인 변화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신과 지평의 변화까지

포함하는 것이다.

 

한 인간의 정신세계와 관념세계는 한정되어 있다.

그러나 회심을 함으로써 하느님의 정신세계, 관념세계를

갖게 되면 전체적인 안목으로 자신과 주변세계를 바라 볼

수 있게 된다.

 

새로운 지평에서 삶과 사물을 바라보고 그 깊이와 사물의

실상을 파악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밤하늘의 달과

별도 새삼스러운 눈으로 바라다보게 되고 시장에 쭈그리고

앉아 장사하는 아주머니의 모습에서 생존을 위한 도전을

느끼며, 무료하고 단순하기만 한 일상적 삶도 의욕적으로

대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다 지평의 변화에서 일어나는 역동성이다.

이러한 삶의 변화요 역동은 자신 안에서, 그리고 다른 이와

의 관계에서,마지막으로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일어나게 된다.

 

회심은 단순히 진로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정신

과 함께 이루어지는 전인적인 방향전환이다.

 

- 송봉모 신부님의 ’회심하는 인간’ 中에서 -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사람이 됩니다.

낡은 것은 사라지고 새것이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모두

하느님께로부터 왔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내세

워 우리를 당신과 화해하게 해주셨고 또 사람들을 당신과

화해시키는 임무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2고린5:17-18]

 

 

그렇습니다. 회개를 하고 하느님의 정신세계로 돌아오니

제일 먼저 달라진 것이 있었다면 보이는 사람마다 영혼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

을 모른다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되었으며,영혼을

위해서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보이는 것이 다 보이는 것이 아님을 알았지요.

우리가 바라는 것들을 보증해 주고 볼 수 없는 것들을

확증해 주는 믿음이라는 [히브리서 11:1]것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2고린5:17-18]의 말씀이 또박또박 마음에 꼽혔습니다.

그리고 삶의 목표도 바뀌었습니다. 가치관도 바뀌고

살아가는 한 순간도 모두가 귀했던 날이었습니다.

눈부신 햇살만 보아도 감사해서,..아픔까지도 모두 감싸

안을 수 있는 넉넉한 사람으로 변해가더이다.

 

이제 점점 정산할 시간이 다가오는데...

되돌아보니 몇 사람이나 그리스도께 인도했는가...

안타까운 마음으로 오늘의 야곱의 우물을 올리는

 

안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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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가는 글마을]에 음악과 함께 실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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