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악음과 소음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4-03-18 조회수1,453 추천수7 반대(0) 신고

♣ 악음과 소음 ♣

 

어떤 물체가 소리를 내면 다른 물체가 덩달아 같은 소리를 내는 것을

’공명(公鳴)’이라고 한다. 또한 한 음이 울렸을 때 다른 물체가 2배

3배..정수배로 같이 울리는 파생음을 ’배음(倍音)’이라고 한다.

 

악기는 몸체를 공명상자처럼 만들어 건반이나 줄을 건드리면 자기

몸체를 공명시켜 더 많은 배음을 만들어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

 

예수님의 말씀과 기적은 공명을 일으켜 배음을 만들어 내는 ’밑음

(根音)’에 해당한다. 그 같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또 기적을 보고

심금이 아름답게 울려 악음(樂音)을 내기는커녕 비난하고 빈정거려

소음(騷音)을 내는 것은 분명 삶이, 근본이 하느님께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구마 기적을 보고 당신을 비난하고 의심하는 이들을 향

하여 분열된 사탄의 나라는 유지될 수 없다는 설명을 하신다.

 

루가복음은 마르코나 마태오복음과 달리 구마 기적으로 발생한 반대

자들의 모해를 주님의 기도에 대한 가르침 다음에 배치해 놓았다.

 

루가는 이 같은 배치를 통하여 기도와 신앙 관계를 명확하게 하고자

한 것 같다. 그 의도란 기도 없이는 눈앞에 하느님이 계셔도 알아보

지 못하고,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도 왜곡하여 유포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기도는 하느님의 작은 목소리에도 냄새에도 체온에도 흔적에도 자기

마음을 공명시켜 주변 사람들과 더불어 배음을 만들어 아름다운 악음

을,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자기 내면에서든 공동체에서든 늘 시끄

러운 소음을 내어 하느님과 멀어지게 만든다.

 

《 2004년 ’야곱의 우물’에 나오는 매일성서묵상 3월 18일자 내용으로

’솔뫼 피정의 집’ 관장 윤인규 신부님의 글입니다.》

 

※오늘의 말씀: 루가복음 11장14절~23절 말씀 중에서..※

 

그때에 예수께서 벙어리마귀 하나를 쫒아내셨는데 마귀가 나가자

벙어리는 곧 말을 하게 되었다. 군중은 이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러나 더러는 "그는 마귀의 두목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쫒아낸다"하고 말하였으며 또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하늘에서

오는 기적을 보여 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알아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갈라져서 싸우면 쓰러지게 마련이고 한 집안도

갈라져서 서로 싸우면 망하는 법이다." - 중략 -

 

[잠언 18장 4절]

"사람의 말은 땅 속의 물 같아,

슬기가 샘처럼 솟아 쉬지 않고 흐른다."

 

† 【 안나의 묵상나누기 】 †

 

기도는 하느님의 작은 목소리에도 냄새에도 체온에도 흔적에도

자기마음을 공명시켜 주변 사람들과 더불어 배음을 만들어

아름다운 악음을,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 낸다.

 

앗! 나는 부족한 삶이지만 신앙에 관한한 나눌 것이 참 많습니다.

그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기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천주교에 입교해서 묵주기도의 맛과 멋을 알아가고 있을 때

동네조카가 일러주기를 묵주기도안에는 우리가 바라는 모든 제목이

다 들어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작은 아이의 한 마디였지만 제 맘에

새겨서 들었지요. 그후 저는 많은 체험을 하였습니다.

 

저는 시모님도 모셔야 되고, 직장생활도 하고 싶고, 남푠의 도시락

도 싸주고 싶은 욕심많은 아지매입니다.야곱의 우물도 변함없이 지

금처럼 벗 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또 공부도 하고 싶답니다.

제목이 너무나 많을 때는 묵주기도뿐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저는 오늘 회사에 가서 신체검사를 받고 왔습니다. 그리고 밤 11시

부터 새벽 7시까지 근무할 수 있는 자리로 가게 되었습니다.남푠이

퇴근해서 집에 오면 저는 출근하는 것입니다.어머님이 혼자서 계시

는 시간은 없게된 것이지요.그리고 일이 익숙해지면 낮에는 학교에

갈것입니다.건강이 젤 중요하겠지요. 저는 더욱더 열심히 묵주기도

를 드리게 될 것입니다.

 

마음 속에서 막연히 꿈으로만 그렸던 일들이 조금씩 현실로 그려져

가고 있습니다.기도는 공짜도 없으며 막연함도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은 오늘이었습니다.

 

오늘은

마더 데레사 수녀님의 묵상집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에

나오는 몇 구절을 소개하겠습니다.

 

나의 비결은 아주 단순합니다.

그것은 곧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란 우리가 하느님께

단순하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는 듣습니다.

우리가 그분께 이야기하면 그분은 들으십니다.

말하는 것과 듣는 것,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되지요.

 

기도란 그런 것입니다.

양쪽이 다 듣는 것, 양쪽이 다 말하는 것.

 

그대가 진정으로 기도하기를 열망한다면

침묵을 지키십시오.

 

침묵에서 얻어지는 하느님의 에너지는

곧 모든 일을 잘하기 위한

우리의 에너지이기도 합니다.

 

모든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하는...

 

안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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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향기 방에서 음악과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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