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발길을 돌려서 ♣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4-03-21 조회수1,155 추천수3 반대(0) 신고

 

 ♣ 발길을 돌려서 ♣

 

잃었던 양의 비유는 호세아 예언자가 하느님의 명에 따라 바람나 도망친

아내를 다시 맞아들이는 이야기와 같다. 여기서 바람난 아내는 이스라엘

이다.  호세아 예언자가 분명히 밝히듯 이스라엘은 바알신이라는 물질과

풍요의 신에 정신 팔려 야훼와 맺은 계약을 저버렸다.

 

각자가 알아서 먹고 살라는 신자유주의 경제가 우리 땅을 휘몰아치고 있

다.갈수록 정규 직장은 줄어들고 단기 계약직이나 임시직, 시간제 일자리

만 늘어난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노인사회로 변하고

있다는데도 각자의 노후와 미래는 각자가 알아서 해야 한다.

 

신자유주의와 바람난 한국사회 공동체는 더이상 그대 각자를 보살피지

않는다. 개인과 공동체 사이의 계약관계는 파기됐다. 그대는 철저히 혼자

다. 누가 잃었던 양인가. 누가 바람 피운 자인가? 그대인가? 그대가 성실

하게 살지 않았다면 그러리라.  그러나 그대가 성실하게 살았다면 그대의

짝이 바람 피운 것이요, 한국사회 공동체가 바로 잃어버린 양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바람 피운 짝, 잃었던 양을 되찾아올 것이다. 일정한 회개

기간을 거친 뒤 다시 함께 어울려 살리라.

 

우리는 한국사회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한국사회의 절망이

클수록 되찾아오려는 우리의 의지 또한 커질 것이요,  되찾아 왔을 때

그 기쁨 또한 더 크리라.

 

《 2004년 ’야곱의 우물’에 나오는 매일성서묵상 3월 21일자 내용으로

’아시아 가톨릭뉴스’ 한국 지국장 박준영 님의 글입니다. 》

 

※오늘의 말씀: 루가복음 15장 13절~21절 말씀입니다.※

 

며칠 뒤에 작은아들은 자기 재산을 다 거두어 가지고 먼 고장으로 떠나갔다.

 

거기서 재산을 마구 뿌리며 방탕한 생활을 하였다. 그러다가 돈이 떨어

졌는데 마침 그 고장에 심한 흉년까지 들어서 그는 알거지가 되고 말았다.

하는 수 없이 그는 그 고장에 사는 어떤 사람의 집에 가서 더부살이를

하게 되었는데 주인은 그를 농장으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다.

 

그는 하도 배가 고파서 돼지가 먹는 쥐엄나무 열매로라도 배를 채워보려고

했으나 그에게 먹을 것을 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제야 제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아버지 집에는 양식이 많아서 그 많은 일꾼들이

먹고도 남는데 나는 여기서 굶어 죽게 되었구나! 어서 아버지께 돌아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이제 저는 감히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할 자격이 없으니 저를 품꾼으로라도 써주십시오 하고 사정해

보리라.’ 마침내 그는 거기를 떠나 자기아버지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집으로 돌아오는 아들을 멀리서 본 아버지는 측은한 생각이 들어 달려가

아들의 목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었다. 그러자 아들은 ’아버지 저는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이제 저는 감히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할 자격이

없습니다’하고 말하였다.

 

[잠언 21장 3절]

"야훼께서는 옳고 바르게 사는 것을

제물보다 반기신다."

 

† 【 안나의 묵상나누기 】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 1위로 뽑힌 곡

아리랑입니다.

 

선정대회에서 82%라는 엄청난 지지율을 받았다고 합니다.

선정과정중에 한국인은 단 한명도 없었다고 하네여.

바이올린 선율은 한국 유명전자바이올린니스트

"유진박"이 연주했다고 합니다. [펌]

 

우리는 한국사회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사회의 절망이 클수록 되찾아오려는

우리의 의지 또한 커질 것이요,  

 

되찾아 왔을 때

그 기쁨 또한 더 크리라.

 

아리랑 曲과 함께 오늘의 나눔은 짧은 이 한 마디 속에

다 들어있다고...

 

고국을 생각만하면 늘 마음이 아파오는...

 

안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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