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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약자에 대한 연민 ♣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4-03-22 조회수1,464 추천수3 반대(0) 신고

 

 ♣ 약자에 대한 연민 ♣

 

그 아버지는 그때가 바로 예수께서 "네 아들은 살 것이다"하고 말씀

하신 시간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와 그의 온 집안이 예수를

믿었다.이것은 예수께서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에 돌아오신 뒤에 보

여주신 두 번째 기적이었다.[요한복음4:53,54]

 

이 구절은 언뜻 당연해 보이면서도 좀 당혹스럽다.

예수 자신은 "너희는 기적을 보지 않고서는 믿지 않는다"고 지적하였음에도

복음서 저자인 요한은 "이것은 두번째 기적입니다"고 설명을 덧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덧붙임 설명이 없다면 이 구절의 초점은 기적 여부가 아니라 ’기적이

필요한 약자에 대한 연민’에 더욱 확실히 맺힌다.

 

요즘 들어 교회 역사상 그 어느 사례보다 더 많은 종류의 기적을 보인다는

이가 있어 적지 않은 이들이 홀리고 있다.기적에 홀린 이들은 누구의 기적

이 더 큰 기적이냐, 또 더 많은 회수냐를 놓고 다툰다.기적이란 본래 그런

것도 아니련만 어리석은 일이다.

 

기적이라면 멀리 가지 않고 우리 한국 땅, 그것도 문명천지라는 20세기에

증산교의 창시자 강증산 같은 이도 많은 기적을 보였다고 한다.기적을 보

고 종교와 진리를 따지는 이들이라면 언제든 그리스도교 밖에서 더 큰 기

적, 더 많은 기적을 보면 곧바로 따라가야 마땅하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것이 아니라 기적을 믿는 기적교 신자들

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기적의 횃불이 이끄는 곳이라면 지옥이라도 따라

갈 것이다. 가련한 일이다.

 

나는 그리스도가 행한 기적을 믿지 않은 것이 아니다.

하지만 내가 그리스도를 믿는 까닭은 그가 기적을 행해서가 아니다.

그의 진리가 가난한 자를 구원하기 때문이다.

 

《 2004년 ’야곱의 우물’에 나오는 매일성서묵상 3월 22일자 내용으로

’아시아 가톨릭뉴스’ 한국 지국장 박준영 님의 글입니다. 》

 

※오늘의 말씀: 요한복음 4장 43절~54절 말씀 입니다.※

 

그때에 예수께서 {사마리아를 떠나} 갈릴래아로 가셨다. 예수께서는 친히

"에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하고 말씀하신 일이 있었다.

 

갈릴래아에 도착하시자 그곳 사람들은 예수를 환영하였다. 그들은 명절에

예루살렘에 갔다가 거기에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모두 보았던 것이다.

 

예수께서는 전에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적이 있는 갈릴래아의 가나에 다시

가셨다.거기에 고관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아들이 가파르나움에서 앓아

누워 있었다.  그는 예수께서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에 오셨다는 말을 듣고

예수를 찾아와 자기 아들이 거의 죽게 되었으니 가파르나움으로 내려가셔서

아들을 고쳐 달라고 사정하였다.

 

예수께서는 그에게 "너희는 기적이나 신기한 일을 보지 않고서는 믿지 않

는다"하고 말씀하셨다. 그래도 그 고관은 "선생님, 제 자식이 죽기 전에

같이 좀 가 주십시오" 하고 애원하였다. 예수께서 "집에 돌아 가거라. 네

아들은 살 것이다" 하시니 그는 예수의 말씀을 믿고 떠나갔다.

 

그가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그의 종들이 길에 마중 나와 그의 아들이 살

아났다고 전해주었다. 그가 종들에게 자기 아이가 낫게 된 시간을 물어보니

오후 한 시에 열이 떨어졌다는 것이었다.

 

그 아버지는 그때가 바로 예수께서 "네 아들은 살 것이다"하고 말씀하신

시간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와 그의 온 집안이 예수를 믿었다.

 

이것은 예수께서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에 돌아오신 뒤에 보여주신 두번째

기적이었다. :):)

 

[잠언 22장 1절]

"명예는 많은 재산보다 소중하고

 존경받는 것은 금은 보다 낫다."

 

† 『 안나의 묵상나누기 』 †

 

기복신앙은 아니라 할지라도 누구나 작으면 작은데로의 큰 기적을

바라고픈 마음이 없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것이다.

 

그러나, 우리 한 번 얼굴을 맞대고 생각해보자.

기적은 무에가 기적인가. 바로 우리가 기적이 아니겠는가.

 

보이지 않는 삼위일체 하느님을 보이는듯이 믿고 살아가고 있으니

바로 그것이 기적이 아니겠는가.

 

내 죄를 위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께 사랑을

고백하고,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로 죄를 고백하고 있음이

기적이지않겠는가.

 

이 보다 더 큰 기적이 있을까...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는데 나는 이 말씀이 떠올랐다.

 

예수께서는 "너는 나를 보고야 믿느냐?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한20:29]

 

토마 사도에게 하신 말씀인데 바로 안나에게 말씀하시는듯이....

 

토마야, 너는 나를 보고야 믿느냐?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안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나늘 보지 않고도 믿는 누구 누구는 행복한 사람이어라...

하심이 들리시나요?...

 

상큼한 월요일 아침 맞으시기를 청하는...

 

안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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