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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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뢰는 내가 먼저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4-03-22 조회수1,416 추천수7 반대(0) 신고

 

예수께서 "집에 돌아가라. 네 아들은 살것이다" 하시니 그는 예수의 말씀을 믿고 떠나 갔다.                 (요한4, 50)

 

오늘 미사의 강론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갈릴래아에 오셨다는 말을 듣고 고관이 찾아와 거의 죽게 된 자기 아들을 살려 달라고 사정합니다. 예수께서는 그에게 "너희는 기적이나 신기한 일을 보지 않고서는 믿지 않는다" (요한 4, 48)라고 말씀 하십니다.

 

또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 (요한4, 43)고 말씀하신 일도 있고, 고향 사람들이 벼랑에서 떨어뜨려 죽이려고까지 한 일도 있습니다.

 

고관은 자기자식이 죽기전에 같이 가 주시기를 간청하다가, 예수께서 "집에 돌아 가라. 네 아들은 살 것이다" 하신 말씀을 믿고서 떠나갔습니다.

 

기적이 있으면 믿기가 수월합니다. 고관은 기적을 보지는 않았지만 "예수님께서 자기 아들을 살려 주실 것이다" 라고 예수님을 신뢰하고 떠나갔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네 아들은 살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시간에 자기 아들이 살아나자 그와 온 집안이 믿게 됩니다.

 

이와같이 사랑은 믿음에 기초를 둘 때 베풀어집니다.

 

정작 부모님들은 자녀들을 신뢰하지 못합니다. 아이들도 부모님을 믿지 못하고 사랑하지 않게 됩니다. 그 결과 부모님 조차도 사랑이 거두어지게 되고 급기야는 자식이 원수처럼 됩니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믿음이 점차로 사라져 갈 때, 이스라엘을 내치시게 됩니다.

 

예수님께 대한 믿음도 제대로 갖지 않으면 예수님의 사랑도 거두어 질 수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속더라도 믿어주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믿는 만큼 자란다는 말도 있습니다. 교육용어로 "피그말리온 효과"라 해서 학생들의 점수를 모두 몇십점씩 올린 성적표를 보고 교사가 학생들을 실제 점수 보다 잘하는 학생들로 믿어주고 인정한 결과, 학생들의 성적이 올려준 만큼 향상 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 믿음의 효과는 무엇보다도 스스로에게 "나는 하느님의 사랑 받는 자녀다" 라는 확신이 있다면 우리의 인생은 기쁘고 평화스럽고 에너지가 넘쳐날 것 같습니다.

 

제 스스로가 이러한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에 긍정적이기 보다는 부정적인 감정에 휘말리고, 좌절감에 사로잡히는 것 같습니다.

 

주님, 길이요 진리이신 당신을 신뢰하면서, 나를 대신하시어 창에 찔리신 당신의 사랑을 신뢰하면서 제게 닥치는 십자가를 잘 받아들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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