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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친절묵상- 메아리가 되어서 돌아오다.
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4-03-25 조회수1,235 추천수10 반대(0) 신고

 

 


 


Love in Bible

 

  
 

    196 친절묵상- 내 말이 메아리가 되어서 돌아오다

 

     잠언 Proverbs 20,28

     임금은 친절과 신실로 스스로 보위하고 정의로 그 자리를 다져야 한다.   *********************************************************************

      저는 어제 제가 하고 있는 일과 관련하여 소규모 자문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나름대로 자료준비도 했고 마음가짐도 충분히 다져두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회의를 시작하고 참석자들의 비판을 집중적으로 듣기 시작하니 역시나... 마음이 참으로 어려워집니다. 그들의 건설적인 비판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꾸만 방어하고 있는 자신을 보면서 마음이 조금씩 비참해져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바로 그 순간, 스쳐지나가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배순영! 이것은 끝(Final)이 아니야, 하나의 과정(Process)일 뿐이지. 그저 아주 작은 하나의 과정(One of them)... 지금의 이 과정을 즐기자. 초심으로 돌아가서,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주고 의견을 제시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을 회복하자. 그들의 주장이 어떤 것이든 열린 마음으로 듣자. 만약 내가 진심으로 듣는 다면, 아마 그 말 가운데 앞으로 내가 취하고 얻을 것이 더 많아질 거야...’



      
이렇게 생각을 바꾸니 참으로 많은 것이 달라집니다. 예...물론, 갑자기 무슨 마법에라도 걸린 사람처럼 얼굴이 환한 미소로 가득차고, 말이 180도로 유순해지며, 사람들 대하는 태도가 요조숙녀 일류신사처럼(*^^*) 돌변되어 지지는 못하지요.우리가 무슨 변화를 꽤하려고 할 때... 세상에...! 우리 몸처럼, 우리 몸에 붙은 습관처럼, 변화시키기 어려운 것이 또 있을 런지요! 하지만 일단 생각을 바꾸고 마음을 잡으면 방향이 보입니다. 출구가 보이고 희망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사랑이신 주님
     
 저에게 저 자신의 모든 것을 감사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겸손의 은총을 청합니다. 주님, 저는 항상 지금보다 나아지고 싶고, 무엇이든 더 잘하고 싶습니다. 저의 이런 자발적인 욕망이, 오로지 주님을 닮아가고 싶은 소박한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옵소서. 또한 만약 제가 어리석게도, ’나는 남들보다 더 나은 존재니까...’하는 교만한 마음, 혹은 ’내가 남들보다 못하면 어떻하지...’하는 열등감에 사로잡혀서 무언가를 더 잘하려고 하고 있다면, 성령님을 보내시어 부드럽게 야단쳐주시옵소서.


      
그리고 주님,
      저는 요즈음 그간 제가 한 말들이 메아리가 되어서 제게 돌아오는 것을 느낍니다.  남들에게 앞뒤 전후없이 엉뚱한 말을 들을 때, 예전에 바로 그렇게 똑같이 했던 저의 말과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남들에게 좋은 점을 들어 칭찬받기 보다 부족한 점에 대해 먼저 비판받는 순간, 사실 더 미숙하게 함부로 비판해대었던 저의 모습들이 겹쳐지는 것이지요.


       
주님, 저는 지난날의 저의 많은 죄와 허물이 당신의 사랑과 용서로 씻어졌음을 믿습니다. 그러니 저 역시 다른 사람들의 미숙함을 더욱 더 너그러이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사랑의 사람이 되게 해주시옵소서. 친절하시고 신실하시며 항상 정의로우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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