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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떻게 우리의 삶이 무덤으로 변할 수 있는가?(1)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4-03-26 조회수1,344 추천수6 반대(0) 신고

 

어떻게 우리의 삶이 무덤으로 변할 수 있는가?(1)

 

    게레사의 악령들린 사람(마르 5,1-20)

 

그는 무덤에서 살았는데 이제는 아무도 그를 매어 둘 수 없었다. 쇠사슬도 소용이 없었다       (마르 5, 3)

 

 

’나는 나 자신에게 가장 좋은 친구이다!’ 이렇게 스스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참으로 잘 대하는 사람이다. 그는 자신에게 유익한 것만을 받아들인다.

 

곧 그는 아무것도 거부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자신의 인격마저 잃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며, 마음의 충동을 조절하지 않으면 항상 비참한 신세를 면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성서 본문에 등장하는 그 사람을 누가 무덤으로 끌어내렸는가? 바로 더러운 악령이 그렇게 하였다. 악령은 그를 사로 잡았다. 더러운 악령은 우리 자신을 무덤으로 끌어내리기 위해 항상 우리 자신을 지배하려고 하는 존재이다.

 

악령들린 사람이 밤이나 낮이나 항상 묘지와 산을 돌아다녔다는 이야기는, 악령에 의해 그 사람이 그런 모습으로 산산이 파괴되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쪽 저쪽으로 돌아다녔다는 것은 그 사람이 어느 곳에서도 평온을 찾지 못했음을 뜻한다.

 

신약성서에 실린 병자들 가운데 악령들린 이 사람보다도 더 큰 고통을 당한 사람은 없다. 그는 밤이나 낮이나 소리를 지르고 돌로 제 몸을 짓찧곤 하였다. 그는 이웃을 불안과 공포에 몰아넣었다. 그러니까 그의 행동은 자기 파괴를 넘어서서 이웃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었던 것이다.

 

그 사람의 고통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그는 분명히 자기 자신의 주체를 상실하였다. 그 때문에 그는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통제할 수 없었다. 더러운 악령들이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대상이 되었다. 악령들에게 산산 조각난 그의 내면은 인간의 삶을 살 수가 없었다.

 

그러므로 더러운 악령들이 사람들을 미치게 하거나 질병을 일으키고, 모든 힘을 다해 인간의 구원과 하느님 나라의 도래에 저항한다는 사실에 우리는 그다지 놀라지 않는다.

 

오이겐 드레버만은 더러운 악령을 ’반대의 영’ 이라고 불렀다.

 

"악령은 곧 우리 안에 있는 반대와 거부의 목소리이다. 다시 말하면 악령은   행복과 진리를 향해 살아가려는 우리의 바른 삶에 대해, 우리 자신의 한쪽 구석에서 기계적인 반대와 이의 제기를 일삼는 세력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자신의 성소를 가까스로 파악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때 더러운 ’악령’은 우리 안에서 ’하지만 파악할 수 없다’고 말하기 시작한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겨우 알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이때 ’하지만 너는 그렇게 할 수 없다’ 는 회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우리는 자신의 삶안에서도 이런 세력을 종종 대하게 된다. 악한 생각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을 때, 우리의 내면이 갈라지고 있을 때, 우리 자신의 삶을 갈수록 다스릴 수 없을 때, 삶이 고통스럽게 느껴질 때 그렇다.

 

우리를 사로잡는 세력들은 다양하다. 예를 들어 불안, 억압, 죄, 통제를 잃어버린 충동, 욕구, 이기심 등이 그것이다. 이런 세력들 지배를 받을 때 인간은 점점 자신의 본래적 모습에서 멀어지게 된다.

 

그는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의 교류를 상실하게 됨으로서 극단적으로 다른 것에 몰두하게 된다. 그의 삶은 곧 무덤과 같이 변한다.

 

                            <낫기를 원하느냐> 편집정리

 

상처를 타고 들어 온 악의 세력의 공격에 의해 상당기간 동안 머리가 아프다가 치유기도를 받고 치유된 체험이 있습니다.

 

상처를 받았을 때, 미움이나, 원망 등의 악의 세력이 발을 붙일 틈을 주지 말고 즉시 예수님께 상처를 내 보여 드리고, 상대방을 용서하고 축복하는 기도를 드릴 때, 미움이나 원망의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상대방이 아무리 잘못 했어도 "그럴 수가 있을까?" 라는 야속한 마음에 사로잡히는 것도 악의 세력이 발붙일 여지를 주는 것 같습니다.

 

오래전에 성령 기도회에서 들었던 한 강사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자기 회사를 빼앗아 간 직원에 대한 미움이 극도에 달한 어느분이 그 사람에 대한 미움으로 매일 그 사람의 이름을 쓴 종이를 망치로 짓찧고 한 결과, 이민 가려고 종합검진을 받아보니 당뇨 등의 일곱가지 불치병에 걸려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주님, 미움이나 원망, 억울함, 나약함, 게으름, 분노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당신께 보여 드립니다. 당신만이 저의 혼란이나 온갖 상처로 부터 저를 깨끗이 낫게 해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당신께서 창에 찔리시고 매 맞으심으로서 저를 구원해 주신 그 사랑에 깊이 감사 드리며, 당신의 성혈로 저의 상처를 씻어 주시리라 굳게 믿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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