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우리의 십자가는 화려하게 꽃을 피운다.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4-03-27 조회수1,518 추천수11 반대(0) 신고

 

 

우리가 감사와 찬양을 드릴 때 은총은 더욱 풍요로워진다. 예수님께 영광을 드릴 때 우리는 제 십자가를 진 우리에게 오시어 우리를 영광스럽게 하시는 예수님을 체험한다.

 

예수님께 감사를 드릴 때 우리는 제 십자가를 진 우리에게 고마워 하시는 예수님을 체험한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우리의 십자가가 예수님이 짊어지신 것과 똑같은 십자가임을 체험한다.

 

우리의 십자가가 영광스럽게 된다, 우리의 십자가가 화려한 꽃을 피운다. 우리 자신이 영광스럽게 된다.

 

우리의 십자가란 자기 자신을 버리고자 하는 것이요, 그것은 곧 우리의 영광이다. 우리의 십자가는 자기를 버림으로써 모두를 잘되게 하려는 그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삶이 우리가 항상 바라던 대로 그 모습을 갖추어 가는 한 우리는 자유롭다.

 

이 십자가는 우리의 영광이다. 우리의 십자가란 우리의 내면을 변화시키는 것이요, 그것은 곧 우리의 영광이다.

 

그 누군가의 십자가도 아니요 오직 내가 짊어져야만 할 십자가이다. 이것은 곧 나의 영광이다. 그 십자가의 모습과 역동성에 대해서는 오직 나만이 알 뿐이다. 그래서 오직 나만이 그 십자가에 대해 말할 수 있다. 다름아닌 이 십자가가 영광스럽게 된다.

 

이 십자가는 나의 영광이다. 내가 이 십자가를 짊어 질 때 예수님은 나를 영광스럽게 하시고 나에게 박수갈채를 보내주신다.

 

이것이 바로 부활이다!

 

내 십자가를 향해 열정적인 사랑으로 나아가 그것을 기쁘게 짊어 질 수 있다는 것이 바로 부활의 은총이다!

 

한 사람의 인격 안에서 이러한 능력을 끌어 낼 수 있는 분은 오직 한 분뿐이다. 사랑으로 그와같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분은 오직 한 분뿐이다.

바로 예수님이다! 곧 예수그리스도의 권능과 사랑과 부활이다.

 

이것은 엄청난 선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안의 이런 진실을 사장시키거나 내팽개치기 일쑤이다.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우리 삶속에서 십자가의 진실을 평화롭고 자유롭게 받아들일 수 있다. 이것이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의 은총이다.

 

                               <참된 양식/ 로버트 파빙> 에서

 

 

한 자매께서 나눔을 통해, 삼형제의 자녀중, 제일 예뻤던 막내를 하느님 품으로 돌려 보내고 난 다음에 그 아픔의 십자가를 잘 지고, 냉담에서 돌아와 오히려 하느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게 되었음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자매님의 얼굴은 평화와 감사로 늘 가득했고 본당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하느님, 그러실 수가 있느냐?"는 원망의 심정을 한번도 가진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 아들에 대한 애틋한 모성이 얼마나 깊었는지 꿈에서도 아기가 성장해 나가는 것을 보면서 오랫동안 꿈에서 아들을 만나오다 이제는 오롯이 하느님 품으로 돌려 보내신 것 같았습니다.

 

자신의 아픔, 곧 십자가를 하느님께 맡겨드리며 잘 지고 살아오신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사랑으로 당신을 온통 내어주신 주님,

소화 데레사 성녀께서도 자기의 노력으로 예수님을 사랑하려고 하시다가 자기의 무력함을 깨달으시고 예수님의 이끄심에 온전히 신뢰하신 것과 같이 저를 변화 시키시고 제 능력을 끌어 내실 수 있는 분은 오직 당신뿐이심을 고백합니다.

 

제 십자가가 제 자신을 버리는 것이요, 제 내면을 변화 시키는 것이라는 진리 앞에 제가 서 있습니다. 부디 제가 이런 진실을 사장시키거나 내팽개치지 않도록 저를 붙들어 주소서!

 

제 자존심이나 나약함이나 상처들을 무슨 보물단지처럼 끌어안고 있던 저를 바라봅니다. 이런 것들을 버림으로써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됨을 순간 순간 잊지 말게 하시고 당신께로 시선을 향하게 하소서!

 

자기를 버리는 것은 누에가 고치를 벗듯이, 새로운 미지의 세계로 발을 내딛는 것과도 같이 안주해 있던 제 습관과 익숙했던 행동들로 부터 떠나는 아픔과 두려움이 따르기도 합니다. 관성의 법칙과도 같이 타성에서 벗어나려면 역행하려 하는데서 오는 저항을 과감히 떨쳐 버리려는 용기와 결단이 요구됩니다.  

 

주님, 제게 부디 오시어 나약한 저를 손잡아 주시고 함께 걸어가 주시기를 청합니다. 제 십자가, 곧 온갖 부정적인 것으로 차 있는 저를 버리고 저를 당신의 권능으로 강건하게 하시어 제 십자가, 곧 나약한 저를 버리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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