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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세상의 빛 ♣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4-03-29 조회수1,140 추천수6 반대(0) 신고

 

♣ 세상의 빛 ♣

 

가끔은 내가 세상에 어떤 도움이 되는 존재인지 물어보곤 한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다는 돈은 없다. 권력이나 지위도 미미하다.

내가 가진 것이라곤 약간의 지식과 지혜뿐이다.

 

그것이나마 조금 세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내가 항상 ’무언가 다르게’ 보고

생각하려 하기 때문이다. ’튀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세상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성과 열린 사고방식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그간 내가 살던 시절 대부분은 획일적 사고방식과 의심받지 않는 상식이

지배했다. 내가 이런 세상에 조금이나마 다른 사고방식과 다양한 가치관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이 됐다면 충분하다.

 

그것을 빼고 나면 사실 내 지식은 이른바 전문가들에 비하면 하찮은 수준이다.

내가 아는 그리스도인이란 상상력을 가지고 세상을 볼 줄 아는 사람이다.

 

이런 방식이 아니라도 세상에 다양한 가치관을 더해주는 이들은 많다.

싸이라는 자칭 삼류가수도 그렇고,

남자 간호사도 그렇다.

고졸 대통령도 그렇고,

노동자 국회의원도 그렇다.

 

가난은 국가도 구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고 있는 것이고,

원자력이 없어도 우리집 전등불은 환할 수 있다.

 

그대의 빛은 약하다.

그러나 어두운 곳에서는 큰 빛이 될 수 있다.

그대의 빛이 빛날 어두운 곳을 찾아보자.

 

어둠 속에서는 작은 등불도 환하게 보이지만

대낮이 되면 아무 쓸모가 없다.

 

《 2004년 ’야곱의 우물’에 나오는 매일성서묵상 3월 29일자 내용으로

’아시아 가톨릭뉴스’ 한국 지국장 박준영 님의 글입니다. 》

 

※오늘의 말씀: 요한복음 8장12절~20절 말씀입니다.※

 

그때에 예수께서 바리사이파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라오는 사람은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그러자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당신이 당신 자신을 증언하고 있으니

그것은 참된 증언이 못됩니다"하며 대들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나는 내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으니

내가 비록 내 자신을 증언한다 해도 내 증언은 참되다.

너희는 사람의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지만

나는 결코 아무도 판단하지 않는다.

혹시 내가 무슨 판단을 하더라도 내 판단은 공정하다.

그것은 나 혼자서 판단하지 아니하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와 함께 판단하기 때문이다.

 

너희의 율법에도 두 사람이 증언하면

그 증언은 참되다고 기록되어 있지 않느냐?

내가 바로 나 자신을 증언하고

또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도 증언 해 주신다."

 

이 말씀을 듣고 그들은 "당신 아버지가 도대체 어디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너희는 나를 알지 못할 뿐더러 나의 아버지도 알지 못한다.

너희가 만일 나를 알았더라면 나의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다" 하고 대답

하셨다.이것은 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에 헌금궤가 있는 곳에서

하신 말씀이었다.

 

그러나 아무도 그를 잡지 않았다. 때가 오지 않았던 것이다. :):)

 

[잠언 29장 18절]

"계시의 말씀이 없으면 백성이 방자해진다.

그러나 하느님의 법을 지키는 사람은 복을 받는다."

 

†  【 안나의 묵상나누기 】  †

 

매일 그 날짜에 맞춰서 잠언의 말씀 중에 한 구절을 옮깁니다.

[잠언27장1절]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아라.

하루 사이에 무슨 변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말씀을 보면서...

잠시 많은 생각들을 했었습니다.

 

어제 바로 이 시간에...

제 옆지기가 새 살림을 하나 사가지고 와서 조립하다가

갑자기 억~!! 하더니... ’담’이 찾아온 것입니다.

한 순간에 모든 것이 바뀌고 말았습니다.

 

그의 고통스러움을 바라보면서....

만감이 교차되는 순간에...

모든 것이 한 순간에 달라질 수 있음을

마음으로 오롯이 받아들인 날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다른 이의 모습 속에서

내게 말씀하고 계시는 주님을 발견합니다.

내가 얼마나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습니다.

 

오늘 저녁에 첫 출근을 합니다.

앞으로 몇 달이 될른지...아니 몇 년이 될른지...

아니면 몇 십년이 계속 될 직장생활의 첫 시작을 앞에 두고

다시한번 옷깃을 여미어 주님께 고백하면서 시작합니다.

 

주님!

당신이 계시기에 내 삶은 존재하는 것입니다.

내 모든 것들이 당신이 계시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자그마한 것들까지도 ...

당신을 위해서 드리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설렘과 두려움보다는...

 

그대의 빛은 약하다.

그러나 어두운 곳에서는 큰 빛이 될 수 있다.

그대의 빛이 빛날 어두운 곳을 찾아보자.

 

어둠 속에서는

작은 등불도 환하게 보이지만

대낮이 되면 아무 쓸모가 없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첫 출근을 합니다.그림은

주님께서 나의 앞날에 함께 항해해주시리라는

믿음으로 올렸습니다.

 

 

기도 중에 제 옆지기를 기억해주십시오.

그가

하느님 앞에서 우리가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를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하시어...

그의 영혼이 주님을 찬미하는 감사의 날이 곧

오게 되기를...

저도 간절히 빌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럼...

상큼한 한 주간 맹그러가십시오.

 

첫 출근하는...

 

안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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