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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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저는 아니지요? ♣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4-04-07 조회수1,663 추천수7 반대(0) 신고

 

 ♣ 저는 아니지요? ♣

 

저는 아니지요, 주님.

저는 주님을 사랑만 하였지요.

저는 언제나 주님을 따랐지요.

저는 언제나 주님의 말씀에 ’예’라고 대답하였지요.

 

그러니 저는 아니지요.

저는 주님 마음을 아프게 한 일도

주님을 섭섭케 한 일도

주님 음성 못 들은 척 시침뗀 적도 없지요.

 

언제나 주일이면 제 자리 비워둔 적 없었고

밥 먹을 때 잠잘 때

또 시간날 때마다 시시콜콜 기도하며

한시도 주님 떠난 적 없었으니

설마 저는 아니겠지요.

 

물론 가끔이야 이 구실 저 핑계로 게으름을 피우기야 했지만

그래도 전 주님과 한통속이니

배반 따위 ... 절대 그럴 일이야 없겠지요.

 

그러나 이것은 내 생각, 내 말일 뿐...,

정작 주님이 나를 어찌 보시는지 오늘은 말씀하여 주십시오.

제가 듣겠나이다.

 

《 2004년 ’야곱의 우물’에 나오는 매일성서묵상 4월 7일자

내용으로 군산 세광교회 조희선 님의 글입니다. 》

 

※오늘의 말씀: 마태복음 26장 14절~25절 말씀입니다※

 

그때에 열두 제자의 하나인 가리옷 사람 유다가 대사제들에게 가서

"내가 당신들에게 예수를 넘겨주면 그 값으로 얼마를 주겠소?"하자

그들은 은전 서른 닢을 내주었다.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를 넘겨줄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

무교절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선생님께서 드실 과월절 음식을

어디에다 차렸으면 좋겠습니까?"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일러주셨다.

"성안에 들어가면 이러이러한 사람이 있을터이니 그 사람더러

’우리 선생님게서 자기 때가 가까웠다고 하시며 제자들과 함께

댁에서 과월절을 지내시겠다고 하십니다’고 말하여라."

 

제자들은 예수께서 시키신 대로 과월절 준비를 하였다.

날이 저물었을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아

같이 음식을 나누시면서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할 것이다"하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에 제자들은 몹시 걱정이 되어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지금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은 사람이 바로 나를 배반할

것이다. 사람의 아들은 성서에 기록된 대로 죽음의 길로 가겠지만

사람의 아들을 배반한 그 사람은 화를 읿을 것이다.

 

그는 차라리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을 뻔했다."

그때에 예수를 배반한 유다도 나서서

"선생님, 저는 아니지요?" 하고 묻자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그것은 네 말이다."

 

[잠언 7장 3절]

"그것을 네 손가락에 매고 네 마음 속에 새겨 두어라."

 

† 【 안나의 묵상나누기 】 †

 

저는 아니지요...

저는 아니지요..

저는 아니겠지요.

 

나는 아니기를 바라고,

나는 아니라고 소리쳐봅니다.

 

이런저런 이유와 변명으로

그러니 저는 아니지요...라고 조아려봅니다만

 

분명한것은 나도 배반했었고,

언제나 배반할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에

저는 아니지요...라는 소리가 점점 작아집니다.

 

유다의 배반만이 배반일까요...

주님의 외침을 들으면서도

내 가는 길이 옳다고 고집피우며 달려갔던 삶의 여정들이

오늘은 내내 마음이 아파옵니다.

 

오늘 내가 섰다고 다 서 있는 것이 아님을 알기에

그저 조심조심...

한 걸음씩 그 분의 발자욱을 따르렵니다.

 

그저 주님과 한통속이 되고 싶을뿐인...

 

안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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