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부활을 체험한 사람들♣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4-04-12 조회수1,474 추천수10 반대(0) 신고

 

 ♣부활을 체험한 사람들♣

 

오늘 복음에는 대비되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나옵니다.

부활한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과 끝까지 부활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그들입니다. 이들의 차이는 사실 부활 이전부터 있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예수님을 만난 모든 사람이 예수께 감동을 받고

따른 것은 아닙니다. 아니, 어쩌면 그런 사람들은 소수인지도 모릅니다.

 

율법만을 고집한 바리사이들, 자신들의 지위와 체제 유지에만 관심이

있었던 사제와 지배 계층의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여러 번 만나고

그의 이야기를 들었어도 예수님을 부인했습니다.

 

그들에게 예수는 기껏해야 백성을 선동하는 자, 혹은 율법을 무시하는

자였습니다.

 

부활한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이 예수께 감동받아서 그분을 따랐던 사람

들이라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이는 부활이 증명될 수 있는 것이라기

보다는 체험되는 것임을 말해줍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도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삶에 감동받아서

소박하게라도 그분의 삶을 본받고실천할 때 부활한 예수님과

만나는 체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언젠가 라디오에서 들은 우유배달 아저씨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좌판을 깔고 장사하는 할머니가 버너를 켜지 못해서

고생하는 것을 보고 한 직장인이 도울까말까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그때 우유배달 아저씨가 가던 길을 멈추고 할머니를 돕는데, 영 서툴러서

이상히 여기고는 유심히 보니 아저씨의 한쪽 손이 불편한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또한 자기도 바삐 할 일이 있음에도 아저씨는 자신의 시간과

정성을 할머니와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 아저씨의 모습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은 세상은 살 만한 곳이라고 감동을

받았고,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저는 그분이 진정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라는

감동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런 분이 우리에게 위안과 평화와 사명을 주시는 부활한 예수님을 체험한

분이 아닐까요?

 

《 2004년 ’야곱의 우물’에 나오는 매일성서묵상 4월 12일자

내용으로 [한국 CLC] 현재우 님의 글입니다.》

 

※오늘의 말씀: 요한복음 20장 1절~9절 말씀입니다.※

 

그때에 여자들은 무서우면서도 기쁨에 넘쳐서 제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려고 무덤을 떠나 급히 달려갔다.

 

그런데 뜻밖에도 예수께서 그 여자들을 향하여 걸어오셔서

"평안하냐?"하고 말씀하셨다.

 

여자들은 가까이 가서 그의 두 발을 붙잡고 엎드려 절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그 여자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서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여자들이 떠나간 뒤에 경비병 중 몇 사람이 성안으로 들어가

그동안에 일어난 일들을 대사제들에게 낱낱이 보고하였다.

대사제들은 원로들과 만나 의논한 끝에 병사들에게 많은 돈을

집어주며 "너희가 잠든 사이에 예수의 제자들이 밤중에 와서

시체를 훔쳐갔다고 말하여라.

 

이 소문이 총독의 귀에 들어가게 되더라도 우리가 잘 말해서

너희에게는 아무런 해가 없도록 하여주겠다" 하고 말하였다.

경비병들은 돈을 받고 시키는 대로 하였다.

 

이 이야기는 오늘날 까지 유다인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다.

 

[잠언 12장 22절]

"야훼께서는 거짓말하는 입술을 미워하시고

참되게 살아 가는 사람을 좋아하신다."

 

† 【 안나의 묵상나누기 】 †

 

평소에도 새벽녁에 눈이 뜨여집니다. 아마 닭띠라서 그런가봅니다.

오늘 아침 새벽은 부활절 아침이라서 그런지 다른 새벽과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그리 느끼셨겠지요.^&^

 

갑자기 스무 해 전의 일이 떠올랐습니다.

그때 자그마한 교회에서 어린이 성가대를 맡고 있었는데...

부활절 예배가 새벽 5시였지요. 전 날에도 퇴근하고 와서

늦은시간까지 아이들을 가르쳤으니 조금은 극성스러븐

선생이었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다음 날 새벽 5시에 참석하기란 쉽지 않을것

같아서 부모님들의 허락이 되는 아이들은 모두 저의 집으로 데리고

가는 것입니다. 제가 사는 집은 방 두 칸의 반지하 다세대 주택에

친정 어머님과 둘이서 살고 있는 집이었지요.

 

하지만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눈치볼 필요는 없는 집이기에

아이들을 열 명도 넘게 데리고 가서 모두 목욕을 시켜서 잠을 재웠

지요. 어머님은 제가 워낙 아이들을 좋아하는 것 아시기에 모두 다

이뻐서 이름도 물어보시곤 하셨습니다.

 

그리고 새벽에 눈을 비비며 아이들을 데리고 버스를 타고 올 때도

있었지만 걸어서 부활찬송을 부르며 두 정거장을 걸어올때의 느낌은

물 떠온 하인들만 알듯이 참으로 말할 수 없는 기쁨이었습니다.*^^*

 

부활 새벽에.부활 찬송을 부르며 어린아이들과 새벽 예배를 드리러

가는 그 발걸음은 부활한 예수님을 만나지 않고서는 가능하지 않았

음이 오늘 아침에 스쳐가더이다.

 

오늘 묵상글에서...

오늘을 사는 우리도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삶에 감동받아서

소박하게라도 그분의 삶을 본받고 실천할 때 부활한 예수님과

만나는 체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를 묵상해봅니다.

 

우유배달 아저씨 이야기가 라디오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전해질 때

진정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라고, 세상은 살 만한 곳이라고 감동을

전해줍니다.

 

이 시대는 예수님을 믿으라고 외쳐서는 전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삶에 감동받아서 예수님을 감동시킨 우리들의 삶이 널리

퍼져 나갈때 아직도 주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주님을 알게되고,

만나게 될 것이며 그네들 또한 우리처럼 체험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부지런함이란 그저 고웁게 한복 단장하고

다인종 틈에 끼어서 막달라 마리아처럼 주님을 애타게 찾는 마음으로

고상을 바라보며 야곱의 우물을 나누는 분들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안나도 새로운 한 주간을 시작합니다.

무척 힘든 2주간이 있었기에 더 야물게 일을 잘 해낼것입니다.

나를 만들어가시는 위에 계신 분의 손길에 맡기고 나아가렵니다.

 

님들도 상큼한 한 주간 맹그러가소서!

오늘은 안나가 사는 나라가 부활절이기에...

Happy Easter!

나즈막히 전하는...

 

안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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