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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작성자이인옥 쪽지 캡슐 작성일2004-04-16 조회수1,047 추천수6 반대(0) 신고

독서: 사도 4, 1-12

복음: 요한 21, 1-14

 

빵을 먹여주시고, 물고기를 집어주시는 예수님의 모습!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했던 그 옛날의 빵의 기적이 연상됩니다.

혼비백산하고 도망갔던 제자들은 이제 오천명은 커녕,

자기들의 허기진 배를 채울 양식을 마련할 능력도 없고

보리빵 한개, 물고기 한마리조차 대줄 누구도 주위에 없습니다.

캄캄한 실의 속에 빠져있던 그들을 다시 불러

빵과 물고기를 구워 먹이시는 예수!

 

부활하신 예수로부터 배불리 먹을 것을 대접받은 제자들은,

비로소 자신들이 배불리 먹여야 할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하게 되겠지요.

그물엔 그분이 마련해주신 물고기가 아직도 그물이 터질만큼 남아있으니까요.

결국 예전처럼 언제나 당신이 다 하시면서도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했던 그 말씀 뒤로...

여전히 당신의 몸을 숨기시는 예수!

 

오늘 독서는 감옥에서도 베드로 사도가

용기를 잃지않고 설교를 한 이야길 들려줍니다.

그 날 회개하고 믿은 이가 ’장정만도 오천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예수님이 오천명을 먹이신 빵의 기적을 일으켰듯이

놀라운 말씀의 기적을 일으키는 베드로 사도!

 

그렇습니다.

 

귀밝은 이는 오천명의 회개의 기적 뒤에서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하시는

그분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눈밝은 이는 사도들 뒤에 숨어 먼저 그들에게

영원히 썪지 않을 말씀의 양식을 주시고

그들을 일하게 하시는 주님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 성체 안에 숨어계시는 당신을 알아뵙는 저희를 오늘도 영원한 양식으로 배불리 먹여주십시요.

주님, 말씀 안에 감추어진 당신의 음성을 생생하게 알아듣고 언제나 뜨거운 감동을 느끼게 해주십시요.

주님, 교회 안에 숨어 일하시는 당신을 알아뵙고 늘 기쁘고 신나게 일할 수 있게 해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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