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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절제묵상-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4-04-17 조회수1,650 추천수14 반대(0) 신고

 

 


 

Love in Bible

 

 

    
     
절제묵상 212-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사도행전 24,25

      바울로가 정의와 절제와 장차 다가올 심판에 관해서 설명하자 펠릭스는 두려운 생각이 들어 "이제 그만하고 가보아라. 기회가 있으면 다시 부르겠다." 하고 말하였다.

      As Paul discoursed on righteousness, self-control and the judgment to come, Felix was afraid and said, "That’s enough for now! You may leave. When I find it convenient, I will send for you."           ************************************************************

   

    
  
오늘 저는 극장에 가서, 드디어 그 영화- "예수의 수난(The Passion of the Christ)"을 보았습니다. 보는 도중에 얼마나 울었는지..., 오 주님.......! 영화가 끝나고 나니 온 몸이 아파왔습니다. 그래서 겨우겨우 영화관을 나와서는, 강가로 난 길을 따라 한참을 말없이 걷다가 돌아왔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이미 그 영화를 보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만약 아직까지 보지 못한 분이 있다면 꼭 한번 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예..., 물론 영화는 영화인 것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꼭 한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영화를 보고 생각한 것이 아주아주 많지만은, 특히 이 세가지 장면이 뇌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첫째는 예수님이 잡히기 전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다정히 지내셨던 장면을 회상하는 부분입니다.
아...예수님도 저렇듯 사랑스럽고 장난기 가득한 그저 한 어머니의 한 평범한 아들이셨구나...싶은게, 인간의 몸으로 인간에게 오신, 가장 인간스러운 예수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런 인간적인 사랑과, 삶과, 추억을 가지신 분이 십자가의 고난을 앞두고 얼마나 두렵고 고통스러우셨을까....참으로 마음이 아파왔습니다. 예전에 저는 겟세마니 동산에서의 그 피땀어린 예수님의 기도를 읽으면서도, 그저 그러려니,...예수님은 우리 같은 인간이 아니라 하느님의 아들, 신이셨으니, 모든 것을 담대히 받아들이셨겠거니...하기만 했었지요.



     둘째는 예수님이 지고가신 십자가입니다. 저는 십자가가 그렇게 무거울 것이라고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영화에서 나타난 고증이 맞다면 예수님이 지고가신 십자가는 당신께서 몇 번이나 까무라치실 만큼 무겁고 무거운 그런 십자가셨습니다. 저희 대신 채찍질 피범벅의 그 몸으로 십자가를 지고 가신우리 예수님....


     
셋째는 상대를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진정한 사랑이란, 또 참다운 순종이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주인공들의 눈빛입니다.  제자들과 어머니를 바라보시는 예수님의 그 눈빛..., 그리고 어머니 마리아의 눈빛..., 그리고 사도 요한과 막달라 마리아의 예수님을 향한 그 눈빛...

     성모 마리아의 아들을 향한 눈빛에서는 정말 저절로 눈물이 나옵니다. 그리고 특히 요한의 예수님께로의 눈빛을 보고 참으로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런게 바로 믿음의 눈빛,사랑의 눈빛이구나...그래, 예수님은 바로 저런 자리에서 저렇게 함께 하시고 싶어서 요한을 부르신 거구나.... 요한의 몫은 바로 어떤 순간에서나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특히 주님이 가장 고통스럽고 외로운 순간에도 그를 따르는 그런 역할이었어......요한은 참으로 고통스럽고도 또 참으로 행복했겠다. 저렇게 끝까지 주님을 따를 수 있는 자격과 여건이 주어졌으니...그런 줄도 모르고 나는 참 바보같이 철없이만 굴었구나....


   
   사랑이신 주님,
      오늘은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아주 많이 울었습니다. 당신의 그 크신 사랑을 매일 매일 기억하고 또 기억하겠습니다. 또한 주님, 앞으로 더욱 더 기쁘고 감사하게 살겠습니다. 저희 한사람 한사람이 도대체 얼마나 고귀한 사랑의 대가로 태어난 것인지요...!

      
주님,
      
저희는 앞으로 말을 절제하고 행동을 절제하며, 오직 당신께로의 집중된 삶을 살았던 사도 요한의 삶을 본받고 싶습니다. 그러니 저희에게 성령을 보내시어 사도 요한이 당신을 믿고, 사랑하고, 따랐던 것과 같은, 그런 절대적인 믿음과, 용기있는 사랑과, 평생 순명하는 자세를 만들어 주시옵소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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