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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을 지켜보는 것이 참된 양식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4-04-26 조회수1,246 추천수8 반대(0) 신고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영원히 살게하며 없어지지 않을 양식을 얻도록 힘써라. 이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주려는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에게 그 권능을 주셨기 때문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한 6, 27)

 

예수님의 사랑을 지켜보는 것이 참된 양식이다. 예수님이 당신의 성체성사에서 우리를 사랑하고 계심을 지켜보는 일이 바로 우리를 위한 참된 양식이다.

 

예수님을 지켜보는 일은 우리를 만족시키고 우리에게 힘을 준다. 그것으로 우리는 활기와 힘을 얻는다.

 

예수님이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을 지켜보는 일이 곧 참된 양식이다. 그것은 우리를 사랑으로 살찌우고, 우리에게 만인에 대한 예수님의 사랑을 따를 것을 요구한다. 이것이 바로 참된 양식이 간직하고 있는 에너지이다.

 

그것은 예수님이 사랑하시듯 사랑하라는 소명이다. 그러므로 이 참된 양식은 우리가 마주하는 것을 변화시키도록 우리를 초대하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예수님이 성체를 모시러 나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당신의 전부를 내어주심으로써 성체를 통해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계심을 지켜보는 일은, 세상 안에서 예수님의 현존을 살도록 우리를 변화시킨다.

 

우리는 이것에 굶주려 있다. 그리고 예수님이 사람들을 사랑하고 계심을 지켜보는 이 참된 양식만이 우리를 만족시키고 우리가 항상 바라던 모습대로 살아가게 해주는 유일한 양식이다.

 

우리가 먹은 것은 우리 몸속으로 들어가 우리 자신이 된다. 우리가 본 것 역시 우리 안으로 흡수되어 우리 자신이 된다.

 

성체성사에서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는 예수님에게서 우리의 시선을 떼어 놓지 않는다면, 우리는 우리가 보고 있는 그대로 변화될 것이다.

 

성체성사에서 우리가 영성체를 하는 동안 보게 되는 예수님의 이 사랑은 그 안에 우리를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예수님에게서 우리의 시선을 떼지 않음으로써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한 것처럼 서로 사랑할 수 있다.(요한 15, 12)

 

이 안에 우리가 세상에서 예수님의 손과 팔과 눈과 사랑이 될 방법이 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배불리 먹이러 오신 참된 양식이다. 그분은 우리가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 (요한 10, 10)오셨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하느님께서 우리를 지어내실 때의 그 모습으로 살아가게 하시려는 하느님의 마음이다.

 

                              <참된 양식/로버트 파빙> 편집

 

 

로버트 파빙 신부님은 예수회 소속으로 수덕 신학과 임상 상담학을 결합시킨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기신 분이십니다. 현재는 캘리포니아 로스 알토스의 예수회 피정의 집에서 "가족 요법" 및 "가정 생활 연구소" 를 세우고 연구소장으로 있으며 "이냐시오 영신수련 36일 프로그램" 피정지도를 하고 계십니다.

 

"오늘의 묵상" 코너에서 "너는 엉터리야" 라는 제목의 글에서 소개하였던 바와 같이 의사이기도 하신 신부님께서는 인도의 캘커타에서 문둥병자를 닦아주게 되었을 때, 그 자리에 얼어붙는 것 같다고 표현하셨지만, 마침내 문둥병자를 닦아주십니다.  

 

한 신부님께서 나환자와 얽힌 이야기를 해 주신 글입니다.

 

 "참 오래전에 소록도 나환자 마을을 방문한 기억이 납니다. 프란치스코  성인께 감동되어... 그리고 한하운 님의 소록도 가는 길이라는 시 때문에.. 그러나 나병환자를 본 순간 몇일간 머물리라던 저의 결심을 깨고 두려움으로 도망쳤던... 온통 내 존재가 사랑이 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예수님을 진정으로 만나시는 분들은 온통 사랑으로 바뀌시는가 봅니다. 예수님처럼 되시는가 봅니다.

 

주님, 오늘도 무심하게 영성체 하였던 저입니다. 그리고 직장에서 직원에게 사랑하는 마음 없이, 일이 서툴다고 불평하였습니다. 마음이 찔리고 있습니다.

사랑보다 일을 내세우고 살아가는 제 모습을 보시고 당신도 언짢으셨을 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고유하고 가장 진실한 가치와는 거리가 먼 외적 가치에 의존 했던 이전의 이상이나 행위를 포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라는 말처럼

가장 진실한 가치에 접근해 갈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주님, 살아계신 말씀 안에서 당신께서 사람들에게 보여 주신 그 사랑의 길을 따라가게 하소서! 그리고 순간 순간 당신에게서 눈을 떼지 않도록 지켜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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