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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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무엇이 이성이고 무엇이 사랑입니까?
작성자방창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4-05-01 조회수760 추천수1 반대(0) 신고

우선 님의 의견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집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서 몇글자 적어봅니다.

 

저도 님처럼 주교님의 담화문에 공감합니다..

그런데 님의 의견은 왜 공감하기 어려울까요??

 

이는 아마도 신앙인으로써 북한에 도움을 주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고

사회인으로써 북한을 돕는 것은 비이성적이라는 님의 이중적인 평가 때문일 것입니다..

 

님의 글을 읽으면서 월간조선의 편집장인 조갑제 씨가 떠오르더군요..

얼마전 용천참사 북한주민 돕기에 대해

“우리의 금품을 받아달라고 북한측에 뇌물을 바치는 정신병적인 상황,

  그렇게 하는 것이 이웃돕기라고 자위하는 도착증세”

라고 이야기한 바로 그 조갑제 씨 말입니다..

 

조갑제 씨와 님, 두 분다 뭔가 착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님의 말처럼 북한은 반국가단체 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북한의 정권에 대한 한국(미국 포함)만의 판단일뿐입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일단 제외하겠습니다..)

이는 북한 주민에 대한 평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도와야하는(그리고 돕고 있는) 대상을 헷갈려 하시는 듯 한데

우리는 북한의 주민을 돕는 것이지 북한 정권을 돕는 것은 아닙니다..

주교님의 담화문 역시 같은 맥락에서 발표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일반 국민들의 행동 역시 같은 것이구요..

이 점을 착각하시면 위에서 인용한 조갑제 씨와 같은

냉전수구의 틀 안에서 갇혀서 허우적거리는

우물안 개구리의 신세에 동참하는 것 밖에 되질 않습니다..

이점 유념하시길 감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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