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필요성

사랑을 왜 해야 하는가 하는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어떤 분은 사랑을 종교인들, 특히 크리스챤들이 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내가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는 훈련을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폭력의 악순환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가정에서 아버지가 부인을 때리면서 내 마누라 내 맘대로 때린다고 했다면

부인은 누구를 때리겠습니까? 당연히 아이를 때립니다

그리고 아이는 당연히 개새끼를 팹니다

개는 당연히 지나가는 아이를 물어버립니다

그 아이의 부모는 당연히 찾아와서 치료비를 달라고 할 것입니다

결국 손해를 보게 되고 맙니다

이슬람과 미국의 전쟁은 끊임없는 폭력의 악순환을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가혹하기 때문에

필리핀 공항에서는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맞는 일조차 생긴다고 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사랑을 베푼다면 반대의 현상이 나타날 것입니다

작은 사랑을 베풀고 나중에 큰사랑으로 받은 사례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사랑을 베푸는 훈련을 하지 않으면

마음이 미성숙해진다는 것입니다

즉 사랑을 베풀지 않으면 자연히 자기 안의 성에 갇혀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미숙아가 되면 사회의 어디에서도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조직체이건 리더라면 자신의 것을 먼저 챙기는 일보다

아랫사람의 것을 먼저 챙기는 일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봉사활동을 한다거나

남에게 자선을 베푸는 사랑의 훈련을 하는 일이 중요한 것입니다

사랑을 베풀면서 마음도 커지시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사랑도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도반신부님 강론집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