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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4)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4-05-02 조회수1,462 추천수10 반대(0) 신고

 

프란치스코는 청소년 시절부터 말라리아로 고생을 했다. 1223년 이래로 그 후휴증을 심각하게 느끼게 되었다. 여기에다가 이집트에서 걸린 눈병으로 고생을 하고 있었고, 극심한 단식의 결과로 위와 장에 큰 고통을 느꼈으며, 간도 많이 나빠지고 빈혈에도 시달렸다.

 

산 다미아노(San Damiano) 수녀원 수녀들이 극진한 사랑으로 그를 돌보았고, 리티(Rieti)에서 교황청 소속의 안과 의사가 치료했다. 그러나 이러한 돌봄과 치교들에도 불구하고 그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때때로 그는 강박감과 우울증에 빠져서 자신이 지옥의 세력들에 넘겨진 것으로 또는 하느님과의 일치에 영원히 실패한 것으로 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은총의 빛이 비쳐와서 모든 안개를 걷어 내어 충만한 마음이 되기도 하여 무한한 행복으로 가득 찬 태양의 노래를 지었다. 여기서 그는 모든 피조물들을 -죽음도 포함하여-형제와 자매로 불렀다.

 

1226년 10월 3일 포르티운쿨라(Portiunkula)에서 44세의 나이로 프란치스코는 죽음이 가까인 온 것을 느꼈다. 그는 마지막으로 주님께서 하신 이별의 말씀과 요한복음에서 전하는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장면을 다시 한번 들었다.

 

형제들이 모인 자리에서 빵을 함께 나누고 자신의 옷을 온전히 벗긴 채 땅에 눕혀주기를 청했다. 그의 심장이 꺼져가는 동안 그 자리에 있던 형제들은 시편 143으로 기도하고 태양의 노래를 불렀다.

 

그는 살아있을 때 부터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성인으로 공경을 받았었다.

1228년에 교황 그레고리오 9세(Grego IX)는 그를 성인으로 공포했고, 1230년 아시시에 그를 위해 설립한 성당에 안장했다.

 

이 성인이 역사 안에서 끼친 영향은 언어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철학 신학과 같은 학문들과 정치, 문학, 예술에 이르기 까지 그의 영향은 대단히 컸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가 살았던 시대부터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프란치스코를 만나는 것은 곧 복음을 새롭게 발견하여 새롭게 살아가는 것이었다.

 

그는 다른 어떤 사람보다 복음을 문자 그대로 실현한 사람이었고, 교회에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불러일으키는 사람이었다. 특히 복음이 빛을 잃고 시대의 사조에 밀려날 때에 그러한 작용을 하는 사람이었다.

 

또한 교회 안에서 만이 아니라 교회의 울타리를 벗어나서 일반 사람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다.

 

일반 사람들도 그를 만나면 삶에서 주어지는 여러가지 가능성들 중에서 명백한 선택을 해야만 했다. 그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평화를 내뿜는 사람이었기에 그의 곁에 있는 사람은 자유와 평안을 들이쉴 수 있었다.

 

이러한 체험에 대해 수많은 이야기들이 글로 기록되고 그림으로 표현되었다. 사나운 늑대들이 온순해 지고, 새들의 그의 강론을 경청하며 토끼들도 두려움을 잃어버리고,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게 그리고 자연 앞에 올바른 자세를 취하게 되었다.

 

이렇게 그의 이름은 교회와 세상의 미래를 위해 꾸준히 새로운 희망을 제공한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에서 모든사람의 형제가 된 그는 평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특히 오늘날과 같이 복잡하고 투쟁이 많은 시대에도 평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한 표지가 되었다.

 

                  <영적삶의 샘/요셉 봐이스마이어 外> 발췌

 

옆에만 있어도 평안을 주는 사람, 프란치스코 성인은 복음서를 실천 하며 44세를 불꽃 같이 살다 가셨네요. 성인이시여 제가 복음서대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낼 수 있는 지혜를 전구해 주소서!

 

제 삶에서 복음이 빛을 잃지 않도록, 늘 새롭게 도전하게 전구해 주소서!

 

아시시의 정겨운 언덕과 뻬루지아는 당신이 살아생전에 사람들에게 주었던 평화스러움을 느끼기에 족했습니다.

 

주님, 사람에게 복종하기보다 당신께 복종함을 몸소 실천하며 삶으로 보여주신 프란치스코 성인의 삶을 본받기를 원하나이다. 제 삶에서 당신의 말씀이 가장 소중하게 받들어지기를 원하나이다.

 

주님, 프란치스코 성인으로 하여금 현세적인 사물들로부터 벗어나서 천상의 사물들을 사랑하도록, 육체적인 인간으로부터 영적인 인간이 되도록 베풀어 주신 당신의 은총을 기리며 또한 제게도 당신의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제가 당신의 은총을 받기에 합당한자가 되도록 본성을 좀 더 잘 제한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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